이데온 - 고승현
흰둥 2022/05/0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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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 2022-04-10
: 30
오랜만에 읽은 본격적인 sf소설. 아주 오래 전부터 시작된 인간과 다른 종족들의 이야기. 분자, 알고리즘, 생물 등 과학적인 내용이 많은 편이다.
지구와 태양, 인류가 다른 이름으로 다른 환경으로 살아가는 세상이 배경. 조금 어려웠지만 인간이 아닌 다른 종족이 지배한 세상이 신선하기도 했다. 읽는 동안 과거부터 미래애도 등장하는 이데온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던 책.
📖
"사피엔스은 한때 가이아에 존재했다는 신화 속 종족이지. 이드의 조상보다 더 불투명한 존재야. 교과서에서도 다루지 않는 이야기고, 나도 이드의 뿌리를 캐다가 알게 됐지. 그들이 실존했다는 증거도 없고 학자들마다 생각도 달라서 지금은 사피엔스 신화를 연구하은 사람이 거의 없어. 근데 그 여자는 나더러 호모 사피엔스라더군."
"아저씬 진실이 뭔지 모르고 있어요. 보이는 것만이 진실이라고 믿는 바보죠. 드러난 진실이 가려진 진실의 일부일 수 있다는 생각을 못하고 있어요. 살람의 연구가 중요한 이유는 가려진 진실에 다가갈 수 있는 열쇠를 사람들 손에 쥐어주었기 때문이에요."
가이아인들에게 그들이 마주해야 할 진실보다 더 중요한 신념이란,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가이아에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옳고 그름을 정하고 가르치려는 자들의 말을 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가이아인 대부분은 정의를 주장하려면 주장하는 사람들도 정의로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끊임없이 오류와 싸웠고 가이아를 완벽한 세상으로 만들려고 했어요. 하지만 그 세계는 자유롭게 꿈틀대는 세계가 아니라 우리 입맛에 맞는 가공된 세계에 지나지 않았지요. 우리는 돌연변이가 활개치도록 놔둬야 했어요. 오류가 저절로 잦아들도록 지켜봐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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