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제목이 아주 유혹적이다.
'게으르게 살지만 부자는 되고 싶어'라는 것은 모든 사람의 꿈이고 희망일 것이다.
이 책을 첫째아이에게 보여주니 내 생각과 같은 반응이다.
이 책을 보니 어때? 라고 물으니 모든 사람의 꿈이라고 웃으면서 답했다.
게으르게 살면서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정답은 아니다.
이 책에서도 그것을 보여준다.
부자가 되려면 부지런해야 하고 분석적이어야 하고 실행력이 높아야 한다.
게으름과는 아주 먼 부지런한 생각과 행동이 있어야 부자가 될 수 있다.
아마도 책 제목은 반어적인 표현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고 한 제목 마케팅이라고 생각된다.
책 내용을 읽었을 때 부자는 절대 게으르지 않았고, 저자도 당연히 게으르지 않았다.
직장에서는 연봉 인상을 위해서 열심히 일했고, 이직은 통한 연봉 인상을 위해서 이직에도 열심이었고, 검소한 생활로 투자 자금을 마련하면서 저축을 열심히 했고, 공부와 분석을 통해서 투자도 열심히 했다.
게으름이 부자가 되는 수단이 아니고, 어쩌면 게으름은 부자가 된 후 누릴 수 있는 결과물이다.
이 책은 평범한 일반인이 부자의 대열에 진입하기 위한 절약과 투자에 대한 이야기가 잘 모아진 책이다.
저자의 경험담이 진솔하게 나와 있고, 투자를 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저자가 실제로 선택한 종목에 대한 이야기도 공개하고 있어서 솔직담백한 투자 책으로 느껴졌다.
직장 생활로 수입을 이제 막 얻기 시작한 사회초년생과 재테크를 이제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책으로 생각되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나도 여러가지를 다시 깨닫고 배웠다.
독서의 유익함을 다시금 느끼게 했고, 저자의 부지런하면서 치밀한 삶에서 한 수를 배웠다.
저자는 첫 직장에서 계약직으로 월급 170만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자동머니시스템을 만들어서 저축을 하고, 투자를 하면서 미래를 준비했다고 한다.
자동머니시스템은 월급이 들어오면 기능별 통장으로 분산을 하고(자동저축시스템), 그 중 투자금은 목적별 투자처로 분산을 시키는(자동투자시스템)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서 저자는 돈의 파이프라인을 10개로 만들었다고 한다.
투자만을 열심히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값을 높이는데도 열심이었다.
그래서 직장생활과 이직준비에도 열심이었다.
이렇듯이 책 제목에 나온 게으름은 저자와는 아주 먼 단어이다.
저자의 경험담과 조언은 매우 쉽게 기술되어 있어서 책을 읽는 것은 편안하고 쉬웠다.
술술 읽히는 책이다.
저자는 월급 등 수입이 발생했을 때 돈을 분산시키는 기준을 세워서 세팅을 미리 해두고 그에 따라서 철저히 기준에 맞추는 삶을 살았다.
절약에도 아주 열심이었는데, 영양제를 살 때는 항상 도매약국을 이용했다는 글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저자는 서울 도매약국 리스트를 책에 실어서 알려주었고 몇 가지 약에 대해서 일반 약국과 도매 약국의 가격차이를 알려주어서 그 차이가 얼마나 큰 지를 실감시켜주었다.
여행을 좋아하는 저자는 해외여행을 갈 때 숙소를 정할 때도 아주 분석적이면서 알뜰하게 선택했다.
이 책에는 여러가지 내용이 다루어지고 있다.
미국 ETF, 퇴직연금, 개인연금, 연금저축, ISA, 배당금, 환투자, 인도 투자 등 재테크 전반이 두루 다루어지고 있다.
퇴직연금 DC형 : 회사로부터 1년에 한 번 이상 정기적으로 내 퇴직급여 계좌로 돈을 받는다. 그 돈을 가지고 펀드나 ETF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워런 버핏의 유서 : 90%는 S&P500 인덱스펀드, 나머지 10%는 미국국채에 투자하라
ETF 선택시 체크할 사항 : ①운영자산 규모는 크면 클수록 좋다 ②하루 거래량은 최소 10만건 이상 ③ETF거래기간이 최소 5년 이상 ④규모가 큰 자산 운용사 선택 ⑤운용보수율이 비싸지 않은(0.6% 미만) 곳을 선택 ⑥ETF 자산 구역 내역 확인은 필수
인도 투자 : KODEX인도Nifty50 선택
투자 종목 매수를 할 때는 최저점을 알 수가 없으니 일정한 시점에 주기적으로 매수하는 적립식을 추천했다.
해외 주식 자동 적립식 주문이 가능한 증권사를 이용했다.
ETF 수수료, 개인연금 세금 등을 설명할 때는 계산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알려주어서 막연하고 어설픈 지식이 주었던 무지와 공포감을 해소시켜 주었다.
저자가 읽은 책 중에서 인상적이고 좋았던 내용을 공유해주는 점도 좋았고, 책 마지막에 추천 책과 추천 동영상, 추천 자료 사이트를 알려주는 점도 좋았다.
저자의 투자 경험담을 독자들에게 아낌없이 주려고 한 책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매우매우 현실감이 있는 책으로 느껴졌다.
이론과 실제가 잘 공존하는 책이었고, 저자가 실제로 하고 있는 투자 종목들도 간간이 소개가 되어서 참고할 수 있는 점도 좋았다.
책 제목이 아주 유혹저이고 자극적이어서 내용이 충실하지 않을까 살짝 우려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내용은 충실했다.
재테크 가이드북으로 좋은 책이었고, 내 아이들에게도 읽으라고 추천해줘야겠다.
나도 천천히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부자가 되려면 부지런하고 분석적이고 실행력이 높아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떠올린다.
이 책의 제목은 그냥 제목일 뿐이고, 부자는 게으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