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학은 인식의 활동이라는 의미에서 사유의 양식이다. 현상학은 봄의 형식하에서 작동하며, 필연적으로 이 형식에 내재하는 목적론과그것의 실행의 장을 선험적으로 규정하는 법칙들과 제한들에 복종한다. 여기서 주제의 전향을 위해서 중요한 것은 cogitatio의 본질과 이 본질을 구성하는 가장 본질적인 성격, 즉 cogitatio의 실재를만드는 것, 즉 cogitatio의 실존이 영원히 은폐되는 방식이다.- P154
그럼 자기 자신과 관계하는‘ 나타남의 양식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후설의 현상학 안에는 없다. 더 나아가 그이후의 철학에서도 발견할 수 없다.- P156
그런데 현상학적 환원 안에서 그리고 그것의 확장인 이념화 안에서 현상학자는 순수한 시선에서 cogitatio의 본질에 고유하게 속한 ‘관계함‘을 보며, 이 관계가 cogitatio의 실재적 요소라는 것만을 본다. 순수한 시선인 환원 안에서 ‘관계함‘을 보는 이 순수한 시선은 대답없는 질문에 환상적인 대답으로 제시된다. 어떻게 ‘관계함‘은 자기자신 안에서 드러나는가? ‘관계함‘을 보는 시선은 이 관계함의 고유한 계시의 자리를 탈취하고, 이 계시를 대신한다. 그런데 이 ‘관계함‘은 cogitatio의 실재적 요소이며, cogitatio의 실재적 요소인한에서 우리는 이 관계함이 cogitatio의 실재적 요소라는 사실만을 지지한다. 반면 사람들은 의식은 이 ‘관계함‘이며, 순수한 초월성 이외에 다른 것이 아니라고 말할 것이다.- P157
순수한 시선은 그럼 무엇인가? 무엇인가를 보는 것은 지향적으로 어떤 것과 관계하는 것이다. 따라서 ‘관계함‘은 현상의 절대처럼 혹은 현상성의 알파와 오메가처럼 주어진다. 현상학적인 환원 안에서 그리고 cogitatio의 본질의 파악 안에서 이 ‘관계함‘은 두 측면을 가진다. 환원은 cogitatio의 본질의 순수한 시선이며, ‘관계함‘은이 cogitatio의 본질이다. cogitatio의 본질로서, 그것의 실재로서이 순수한 시각 안에서 사람들은 무엇을 보는가? 사람들은 ‘관계함‘
그 자체를 본다. 따라서 원환이 완성된다. 환원 안에서 cogitatio는그것이 존재하는 것의 기반 위에서 자신과 관계한다. 다시 말해 ‘자신과 관계함‘으로부터 자신과 관계한다. 이 원환은 환상이고, 이환상은 자기 자신 안에 갇히면서 이 원환이 빠트리고 있는 것, 그런데이 원환이 전제하고 있는 것을 감춘다. 이 반성적 순환 안에서 ‘관계함‘이 자기 자신과 관계할 때 결여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자기 자신과 관계할 가능성 그 자체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P158
이 책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존재자의 존재, 다시 말해 존재 일반의 의미를 탐구하는 방법을 명시화하는 것이다. 이것이 이 저작을 결정한다.- P160
현상성 일반의 본질은 말과 사유의 현상성이다. 관념론, 우리의 철학의 선조들의 이 믿음에 의하면, 실재는 우리가 사유의 언어 안에서 소유할 수 있는 인식으로 환원되며,이것은 철학의 시초에서부터 주장된 눈먼 전제이다.- P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