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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eong21님의 서재
  • 지각의 현상학
  • 메를로 퐁티
  • 37,800원 (10%2,100)
  • 2002-12-20
  • : 2,760

광경의 정위에 중요한 것은 객관적 공간 내의 사물과 같이 사실적으로 존재하는 나의 신체가 아니라, 가능한 행동의 체계로서의 나의 신체, 즉 현상적 ‘장소‘가 그 과제와 상황에 의해 규정되는 잠재적 신체이다. 나의 신•체는 신체가 행해야 할 어떤 사물을 가지는 바로 그곳에 있다.- P380
지각과 행동상의 이러한 최대의선명도가 지각적 토대, 나의 삶의 기초, 나의 신체와 세계의 공존에 대한 일반적 환경을 규정한다. 공간적 수준의 개념, 공간의 주체로서의 신체의 개념과 더불어 사람들은 스트래튼이 설명 없이기술했던 현상들을 이해한다.- P381
왜 존재가 정위되는가, 왜 존재가공간적인가, 조금 전의 우리 언어로 표현해서 왜 우리의 신체가 모든 위치에서 세계를 파악하지 않는가, 왜 신체와 세계의 공존이 경험을 성극하고 방향을 용출하게 하는가를 의아스럽게 생각해서는안 된다. 그 물음은 이러한 사실들이 공간에 무차별적인 주관과객관에 일어난 우연성일 때만 제기될 수 있다.- P383
온 얼굴을 주시하고 선호하는 행진 방향을 가지는 나의시선은 어떤 불가역적 질서에서 얼굴의 세목들과 만날 때만 얼굴을 인식하지 않으면 안 되고, 대상의 의미조차도 여기서는 얼굴과 그 표정 프랑스어 ‘sens‘의 이중 의미(뜻과 방향]가 보여주는 바와 같이, 자신의 정위와 결합되지 않으면 안 된다. 대상을 뒤집는다는 것은 대상에서 그 의미를 빼앗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대상이 존재라는 것은 사고하는 주체에 대한 존재가 아니라, 어떤 각도에서 대상을 만나는, 그렇게 하지 않고는 대상을 인식하지 못하는 시선에 대한 존재라는 것이다.- P384
공간에 정위된다 함은 대상의 우연적 특성이 아니다. 그것은 대상을 인식하고 대상을 대상으로서 의식하는 수단이다.- P385
깊이의 시각을 회복함으로써, 다시 말해 외부의 점들끼리에 의해 아직 객관화되지도 구성되지도 않는 깊이에 의해서 우리는 다시 한 번 고전적 대안들을 넘어서고 주관과 객관의 관계를 명확히 할 것이다.- P389
구조를 경험하는 것은 그 자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구조를 체험하는 것, 재파악하는 것, 감당하는것, 그 내재적 의미를 재발견하는 것이다. 따라서 경험은 그 원인에 결부되는 것처럼 어떤 사실적 조건에 결부될 수 없고." 거리의의식이 어떤 가치를 지닌 수렴과 어떤 크기의 망막상에 관계해서산출된다면 그것은 이 요소들이 거리의 의식 속에 나타나는 그만큼만 그 요소들에 의존한다.- P392
대상을 꿰뚫고 활기를 불어넣는 것은 나의 시선을 통한 대상 집중이고, 우리가 옆면들을 마름모꼴의 조망적 측면에서 보지 않도록 즉각적으로 ‘일그러진 정사각형‘으로 돋보이게 하는 것도 나의 시선을 통한 대상 집중이다. 이것이 상호 배타적인 경험들인데도 이러한 경험들에 동시적으로 현존하는 것, 하나의 경험이 다른 경험에 함축되는 것, 모든가능한 과정이 단 하나의 지각적 작용 속에 축약되는 것이 바로깊이의 원래성을 구성한다. 크기와 높이가 사물들이 병존되는 차원들인 반면, 깊이는 사물들 또는 사물들의 요소들이 상호 감싸는차원이다. 이- P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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