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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데지님의 서재

시간시간은 태어나지도, 낡지도, 소멸하지도 않는다.
모든 것은 시간의 상징들의 몫이다.
이 세계는 거대한 시간의 상징이다.
움직이는 것은 시곗바늘이고 멈춰 있는 것은 시계 숫자판이다.
사람은 초침처럼 걷다 분침처럼 걷고, 분침처럼 걷다 시침처럼 걷고, 시침처럼 걷다 멈추고 소멸한다.
하나의 상징이 소멸하면 새로운 상징이 태어난다. 시계 태엽처럼몸을 말고 순서를 기다리던 아이들이 끝없이 태어난다.
시간은 새로 태어나지 않는다. 소멸한 상징들이 남기고 간 시간을새로 태어난 시간의 상징들이 이어갈 뿐이다.
시간은 흘러가지도, 증발하지도 않는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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