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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님의 서재
  • 작은 땅의 야수들
  • 김주혜
  • 16,200원 (10%900)
  • 2022-09-28
  • : 3,925

『파친코』를 잇는, 격동의 시간을 산 사람들의 이야기.

눈 앞에 그려지는듯 미학적 서사로 시작한 호랑이 사냥꾼에서 야마다로 이어지고, 죽임을 당한 백 씨가 평양의 은실과 이어진. 소설적 설정이라 치부하기엔 누구에게나 일어날 법한 일이었기에 “어쩌면” “맞아, 그럴 듯해” 할 인물 간의 연결고리들이 안타까웠다.

기생이라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인물들의 상황과 심리들은 그 시대가 그들의 선택을 그렇게 종용한 것은 아니었음에도 사회의 암묵적 인정이 느껴져서 화가 나기도 했다.

시간을 따라 쭉 이어지는 전개가 아닌, 중요한 길목마다의 장면들만 보여주어 들려주지 않은 그 사이의 이야기를 상상해보는 재미도 있었다.

드라마로 제작된다는데, 이 시기를 배경으로 한 많은 드라마와 영화들과는 조금 다른 영상미를 기대한다.

 

p.429 “다들 각자의 방식으로 용감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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