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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곰님의 서재
  • 나는 날마다 성장하는 물리치료사입니다
  • 안병택
  • 15,300원 (10%850)
  • 2022-06-10
  • :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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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예상을 벗어났다

나는, 이런 책일거라 생각하고 신청한게 아니었는데... ㅎㅎㅎㅎ

아니 물론 예상은 했다. 물리 치료사의 삶에 대해서 나올거라는 건. 그러나 그와중에 환자들의 특성과, 어떻게 운동해야 하는지 혹은 무엇이 필요한지를 무척 자세하게 이야기 해주지 않을까, 싶었었는데, 아쉽게도 그런 건 없었다 그것보다는 정말 물리 치료사의 삶이 어떠한지.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책이었다.

이건 순전이 개인적인 필요에 아쉬움이고, 책을 소개하는 입장에서 보자면 무척 좋은 책이긴 하다. 임상병리학과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혹은 대학생이어도 좋다) 꼭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안그래도 학원에 임상병리학과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책을 추천해볼까 한다 졸업생에게도 연락을 주고)

 

 


 

아이들이 직업을 선택할 때 보면 정말 그 직업의 실제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는 상태에서 고르게 된다. 미디어에서 보여주는 멋진 모습에 반해서 흉부외과 의사가 하고 싶다는 친구들도 많이 봤고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고 그렇게 의사에 대한 로망을 키운다) 아니면 법정드라마를 보고 변호사를 꿈꾸기도 한다. 이게 초등학교, 혹은 중학교 학생들에 이야기 일것 같겠지만 아니다, 고등학생들도 그런생각을 한다.

나는 그런 상황을 볼때마다 안타깝다. 의사가 되는 건 레지던트와 인턴 그리고 의예과를 다는 내내 공부에 파뭍혀서 잠조차 제대로 못자는 10년 넘는 생활이 필요하다. 그리고 나서도 응급실에 있다면 밤을 새우며 환자를 봐야하는건 아무 것도 아닌 삶이다. (전에 응급실에 갔을때 의사가 눈이 빨갛게 충혈되어 나를 걱정하더라. 선생님 저는 선생님이 걱정돼요) 그것을 이겨낸다고 해도, 삶이 편해지지 않는다. 종합병원에 있으면 일이 많고 버거울 수 있겠지 그리고 개업을 한다고 걱정이 사라지지 않는다 이제는 사업가로 변모해서 자신의 병원 마케팅을 해야하는 시대. 절대 편하지 않다

변호사나 검사 판사도 마찬가지지 하루종일 문서작업에 밤새는건 부지기수일게 뻔한데 아이들은 이런것들을 전혀 모른다.

임상병리학과를 가는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거기 나오면 뭐하는데?" 라는 대답에 "글쎄요? 취업 잘된대요" 가 답이다. 그에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로 대학을 간다. 나는 이게 너무 위험해보인다. 막상 임상 실습에 가면 자신의 생각과 다를 수도 있고, 정말 성격과 안맞을 수도 있다. 몸 컨디션과도 맞지 않을 수 있지. (나처럼 근육이 약한 사람이 갔다가는 오히려 병을 얻고 그만두기 쉽상일것 같다) 그래서 임상병리학과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이런 정보를 주는건 진짜 필요한 일. 그래서 나는 이 책을 무척 감명깊게 봤다

그리고 작가는 무척 자신의 일에 열정적인 사람이다.

자신의 직업에 대한 확고한 소명의식도 있는 사람이고 경쟁심도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워커홀릭이 아닐까 싶다. (최고의 치료사가 되기위해 노력했던 사람이니까. 하지만 직업에 대한 생각이 조금 바뀌어서 최고가 되는길이 무조건 스킬이 느는 게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고 방향을 틀었다 어쨌든 하루종일 직업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 자신에 직업에 대해 이렇게 책을 낼정도로 직업을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게다가 작가는 환자의 몸을 관찰 할 때 환자의 가족의 모습까지 본다. 가족은 서로 닮기 때문에 가족을 보면 더 통증의 원인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고 한다. 정말 섬세하게 환자를 관찰하는 모습에서 작가의 직업에대한 투철함을 다시 한 번 엿볼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얻은것들!!


 

첫번째로, 이것.

물리치료사들도 도수치료를 해주고 운동을 도와주다 많이 다친다고 한다. 다치지 않는 방법은 몸을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고 근력 강화를 하는 것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그래도 또 이렇게 책으로 보는건 아, 역시 맞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하고, 다시 한 번 상기시킬 수 있는 방향이기도 하고 ㅎㅎ

나 역시 몸이 무리가되면, 멈추고 근력운동을!! 하... 좀있다가 사이클 타야지

그리고 두번째

 

 


이 부분을 읽고 많은 생각을 했다. 3년 정도가 있으면 어떤 일에 대해 틀이 잡히고, 생각이 생기는 겠구나. 싶어서 나의 일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했다.

타로를 새로운 일로 시작해보려고 하고, 블로그를 시작했다. (티스토리도 운영중이고) 그리고 인스타도 한다. 이것들도 적어도 3년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을 시작하고, 그것이 일정궤도로 올라가는데까지 시간이 걸리는 건 알고 있지만 그게 얼만큼일까에 대한 고민이 항상 있었는데,

그게 좀 해소가 됐다.

책에서 하나만 건져도 성공인데 두개나 건졌네. 게다가 저자의 마음자세까지.

일을 하는데 있어서 저렇게 온 마음다해서 하는 것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남들에게도 도움이 되기 위해 책까지 낼 정도의 열정

책을 내는 게 내 꿈이기도 하니, 더 많은 생각이 드는 것 같다.

나에게 썩 필요한 책이 아니라 생각했는데 이번 독서도 실패는 아니구나 ㅎㅎㅎ 책 하나에서 하나 건질 수 있으면 성공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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