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눈치란 무엇일까?
내가 생각하는 말 눈치는 그 상황에 맞는 언어표현과 몸짓언어라고 생각한다
그럼 저자가 말하는 말눈치란??
본다는 것을 전제로 남의 마음을 알아차림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나는 얼마나 말눈치가 있을까??
책의 본격적인 내용에 들어가기 전에 자가 진단 테스트부분이 있다
내가 체크된 부분은 딱히 없는 것 같은데 이게 솔직히 본인이 작성하기에 결과의 객관성이 없다고 본다
(과연 자기자신을 잘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 것인가...)



" 그건 늘 있는 일이야
네가 참아 "
당신이 이런말을 하는 사람의 입장이라면?
다행이다. 어렵긴 하지만 지금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못된 버릇을 고치면 되니까.
개선의 가능성이 있음을 행운으로 여기자
(책속 저자의 문장이다)
- 도대체가 자신이 이야기하는 논리와 어긋나는 이 문장은 무엇인가...
(흑백논리는 안된다고 책의 내용에 나온다...근데 이 문장도 흑백논리 아닌가...)
이러한 흑백논리가 불편하다
그리고 이런식의 말표현이 참 거슬렸다
( 못된버릇, 행운으로 여기자 )
자신이 책 소개글에 우리나라 말에는 예쁜말이 많다면서 저자가 이쁜 말을 쓰지않는 이 태도는 뭔가....
(자못 이러한 말투는 객관적인 근거로 설득을 하는게 아니라 내가 잘났으니 내 말대로 하면 된다는 가르치려는 말투라 싫다)

요즘 취업준비 잘되지?
그냥 그렇죠 뭐
그래? 요즘 취업 힘들다고 하던데...
네 정말 그래요
맞아. 우리00도 간신히 이번에 취직했어.
도대체 이런 쓰레기 같은 말을 왜 함부로 하는 것일까??
(저자의 문장이다)
쓰레기라니...이 문장에 굳이 이런 과격한 말은 왜 사용할까...
그냥 도대체 왜 이런말을 함부로 하는걸까...라고 해도 충분하지 않은가...
저자의 주장과 상반대는 내용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런식의 내용들을 읽다보니 점점 읽기가 힘들었다
어찌됐든 끝까지 읽기는 했지만...
이 책은 좀 나하고는 안맞는 책인 듯 하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새로운 것 없이 대체로 알고 있는 내용들 뿐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대화에 관한 책을 집필하는 사람이라면 자기 감정을 이야기하는 것은 최대한 배제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어째든 저자의 내용의 공감은 잘 안갔지만...(저자의 말로 하자면 말눈치 없는 사람이라 생각하겠지만...)
그래서 그런지 내가 사람과의 대화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얼만큼 상대방을 생각하며 대화를 하는 사람인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