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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력파, 아인슈타인의 마지막 선물
- 오정근
- 14,400원 (10%↓
800) - 2016-02-29
: 1,551
`전자기파가 전하를 띤 물체가 진동할때 발생하는 것처럼, 중력파는 질량을 가진 물체가 진동할때 시공간에서 전파되는 파동을 일컫는다.`
`중력파의 중요한 성질은 빛의 속도로 전파된다는 것이다. 힘을 전달하는 입자가 빛의 속도로 운동한다는 사실은 그 매개입자가 질량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의미이다. 즉 가상의 매개입자인 `중력자`가 질량을 가지고 있다면 중력파는 느린 속도로 전파될 것이고..`
중력파가 뭐며 왜 중력파의 검출 혹은 확인이 그렇게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지 그리고 그것을 계기로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이 다시 조명받는 까닭을 제대로 알고싶어 이 책을 읽었다.
궁금증은 어느정도 풀렸지만 읽는 내내 계속 읽어야하는지 갈등하게 만든 책. 270쪽 정도에 집중해서 읽은 부분은 불과 20여쪽 정도 였다. 1916년 아인슈타인이 일반상대성이론을 통해 중력파를 예측한 이래 1960년대부터 이 이론을 입증하려는 시도와 그 성과가 어떻게 이루어져 왔는지를 기술하는 것이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우주과학의 전문용어들이 쉽진 않았으나 별 지식 없이도 웬만큼은 이해할 수 있을 정도였다.
전공이 우주물리나 그 관련학문이 아니라면 이런 내용을 구태여 이렇게 자세하게 알아야 하는가 하는 의구심이 계속 들 수 있다. 군데군데 중력파에 관한 정확한 이해를 위해 필요한 내용은 있었지만 다 읽고 난 후의 허전함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아인슈타인 자신도 중력파를 부인하는 논문을 발표하려 했다는 일화는 좀 뜻밖이었고..
어찌됐든 우주물리학과 딱히 관련이 없는 일반 독자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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