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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itvice님의 서재
  • 모리와 함께한 마지막 수업
  • 모리 슈워츠
  • 19,800원 (10%1,100)
  • 2025-12-17
  • : 3,980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열정적이면서도 담담하게 살아갈 수 있는가에 대한 모리 교수님의 유언이자 마지막 증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대학 교수로 생활하다 1994년에 루게릭병을 앓으며 생의 마지막까지 나이 듦과 죽음을 주제로 인터뷰를 하고 책을 썼습니다. 그는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였던 질병을 받아들이며 생명과 활기로 넘쳐나는 추도식을 열려고 했다고 하죠.

몇년전부터 '마지막'이라는 단어를 접할 때마다 묘한 감정이 듭니 다. ' 죽음 이라는 단어까지 보태지면 눈물 날 것 같기도 하고요.

내가 루게릭병(근위축성측삭경화증)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난 마음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이대로 죽어야 할까, 아니면 그래도 살아봐야 할까?" 너무 끔찍한 병이어서 그냥 단념하고 죽을지, 아니면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애쓸지 고민했습니다.

저자는 '살아보기로 결심'하지만 삶과 일상 곳곳에 당연하게 존재하던 기대들, 말하는 일과 걷는 일 그리고 춤추는 일을 하지 못하게 되어 큰 충격을 받았지요. 그러나 이내 극복하며 이렇게 말해요.

"비록 춤을 출 수는 없어도 음악은 여전히 들을 수 있죠. 난 그것만 으로도 행복합니다."

책의 뒷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파도 이야기'는 저자가 우리 모두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담고 있어요.

"우리는 부서져 소멸하는 파도가 아니라, 드넓은 바다의 일부로 살 아간다."는 파도 둘의 대화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저자는 '받아들임'은 대응을 잘 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합니다. 의학적 진단은 바꿀 수 없지만 몸과 병에 건강한 감정으로 대응할 수 있는 디딤돌로 여겼습니다.

"과거를 돌아보며 우리는 성공한 경험에서는 장점을 취하고 실수한 경험에서는 자책하는 일 없이 배울 점만 취할 수 있습니다. 바로잡을 것은 바로잡고, 후회는 던져버리고, 찜찜한 관계는 풀고, 끝나지 않은 일은 매듭짓기에 가장 좋을 때입니다."

"모든 것이 내면의 평화를 가져다주고, 자존감과 유머를 잃지 않게 해주고, 의욕적으로 살아가게 해주었습니다. 덕분에 나는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고, 평화를 누릴 자격이 있다고 느낍니다. 나는 이런 식으로 끝까지 내면의 평화를 누리며 살다가 죽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내면의 평화를 누리며 살다 죽고자 희망한다는 부분을 읽고 잔잔한 슬픔을 느꼈어요. 하지만, 무언가 아름다웠어요.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배우면 어떻게 죽어야 할지를 알 수 있고, 어떻게 죽어야 할지를 배우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알 수 있다."

이 문장이,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가득 품고 있습니다.

저자의 이름을 보며 라틴어 '메멘토 모리Memento Mori'가 떠올랐어요. 우연이겠지만 'Mori'는 '죽다'의 의미거든요.

세상을 향해 사랑과 용서, 지혜와 치유를 담은 아포리즘을 남긴 저자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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