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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를 위한 그림 상담소
  • 장주희
  • 19,800원 (10%1,100)
  • 2026-07-24
  • : 170

부모를 위한 그림 상담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먼저, 이 책은 육아지침서다

 

육아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이를 키워본 사람은 안다.

우리 아이들을 키울 때, 회사에 다녀오면 아이들이 쑥쑥 커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집사람이 우리 아이를 키울 때 전혀 힘들지 않았을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갓난아이를 병원에서 데려와 집에서 키우기 시작하면서 그 어려움을 같이 겪었기에 그렇다,

그러나 아이들이 커가는 동안 내 시야에서 벗어나 있었기에 세세한 부분은 모르고 지나갔는데, 이 책으로 그 세세한 부분을 목도하게 된다.

 

예컨대 렘브란트가 그린 <떼쓰는 아이>를 살펴보자.‘

아이가 떼를 쓰는 모습을 정교하게 포착해서 그려놓은 그림이다.




저자 설명에 의하면 그 당시 다른 화가들은 아이를 순수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표현했지만 렘브란트는 얼굴을 잔뜩 찌푸린 채 떼를 쓰는 아동의 모습도 주저하지 않고 그렸다는 것이다. (76쪽)

 

그 그림을 소개하면서, 저자는 아동의 분노발작에 관한 진료 경험을 들려준다.

그것뿐만 아니다. 저자가 직접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이기도 하기에 직접 경험한 본인 사례를 들려주기도 한다. (79쪽)

 

우리는 가끔 마트 등 공공장소에서 떼쓰는 아이를 보기도 한다, 그때 난감해 하는 부모의 모습 충분히 상상이 가능하다. 그러한 경우에 대한 저자의 조언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하나 다른 그림을 보자.

형제자매 간에 생길 수 있는 문제, 다툼에 관한 그림이다.

프랑스의 화가 윌리엄 부그로가 그린 <전쟁>이라는 제목의 그림이다.




부그로는 대개 신화 속 인물들을 그린 그림으로 알고 있었는데, <전쟁>이라는 제목의 그림은 역사적으로 일어난 전쟁이 아니라. 형제간에 일어난 그야말로 ’전쟁‘이다.

 

이 그림, 두 아이를 한 번에 키워본 부모라면 공감할 그림이다.

두 아이는 그야말로 사생결단을 하는 듯,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저자는 그 그림을 통해, <아이들은 언제 많이 경쟁하고 싸우게 될까요>라는 주제로 넘어간다.

아이들을 키우는 데  정말 필요히고도 중요한 주제가 아닐 수 없다.

 

두 번째, 이 책으로 그림을 공부할 수 있다.

 

저자가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보여주고 있는 그림들이 수준급이다.

저자는 일반적인 그림을 주제로 하는 책의 저자 그 누구보다 더 전문적인 식견을 가지고 있다.

 

위에 소개한 렘브란트나 부그로의 그림들은 다른 그림 관련 책에서는 보기 어려운 그림들이다.


렘브란트의 <떼쓰는 아이>는 보통의 자료집에서도 찾기 어렵다. 물론 부그로도 마찬가지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부그로는 신화를 위주로 그림을 그렸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 아이들을 그린 그림을 보고 난 후 그의 그림 경향을 자세히 살펴보니, 부그로는 단순히 신화에서만 그림의 소재를 찾은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그림도 많이 그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해서 이 책은 단순히 육아를 위한 책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그림 공부책이기도 하다.

 

다시, 이 책은?

저자는 그 둘을 연결시켜서, 그림으로 육아서를 만들었다.

 

저자는 육아를 명화로 설명한다.

저자가 엄마와 의사, 두 가지 일을 겸하면서 겪은 임상에 명화를 제시한다.

그러니 읽는 독자는 우선 편안한 마음으로 그림을 대하면서, 그 그림이 품고 있는 ’처방전‘을 살펴볼 수 있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어려움에 어려움을 더하는 일이다.

겉으로 드러나지도 않는 그 많은 고통과 고뇌를 감당해야만 하는 지난한 작업이다.

그러한 일을 하면서, 그 누구에게 하소연하지도 못하는 그 어려움을

이 책에서, 일차적으로 그림에게 하소연하고, 그다음 의사이면서 엄마인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과 처방전을 받을 수 있으니, 무척 홀가분한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이 책 제목 <부모를 위한 그림 상담소> 가 딱 맞는 제목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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