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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빈의 다시 쓰는 세계사
  • 로빈의 역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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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27
  • : 4,600

로빈의 다시 쓰는 세계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읽기 전에 들었던 생각

 

역사의 흐름을 읽는다, 는 발상이 아주 참신하다.

보통 역사를 공부한다면, 역사에서 벌어진 사건들 위주로 하여, 대개는  암기하는 식으로 공부하는데, 그러다보면 역사라는 게 어렵게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그렇게 하는 대신에 이 책에서 보는 것처럼, 역사를 흐름으로 이해한다면, <역사 공부 끝!> 하지 않을까.

 

이 책은?

 

'한 권으로 1만년 역사를 완전정복'하는 책이다.


물론 완전 정복한다는게 그리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래도 그렇게 해보겠다는 그 기개가 일단 마음에 들었다. ‘까짓것, 해보자’, 이런 마음이 들게 하는 표제에 마음이 끌렸다.

 

이 책의 특징은?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장을 나눈 방법이다.

역사책을 읽어보면 대개는 대륙별로 나누어 설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이런 식으로 구분해 놓았다.

 

1장 유럽

2장 중국

3장 서아시아와 아프리카

4장 일본

5장 인도

6장 동남아시아

 

장 수만 따진다면, 유럽은 6분의 1이고, 아시아가 6분의 5이니 훨씬 더 많다.

그래서 뭐랄까, 아시아가 대접받는다는 느낌이 물씬 난다,

유럽의 역사가 세계를 움직이고 있다는 발상이 조금은 희석된 느낌도 든다.

기록되고 있는 페이지의 쪽수도 역시 마찬가지다

전체 470쪽 분량중 유렵은 200쪽이니 반절이 채 되지 않는다.

 

아시아를 기술하면서도, 아시아 전체를 뭉뚱그려 놓은 게 아니라, 세분하여 놓은 것 역시 특별하다, 해서 독자들은 이 책으로 아시아에 대하여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될 것이다.

 

기록해두고 싶은 사항들 - 제국주의에 대하여

 

요즈음 세계 지도와 정세를 살펴보면, 19세기 유럽의 국가들이 제국주의 정책으로 힘을 사용한 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아프리카라든가, 아시아의 많은 나라, 지역이 그 때의 그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예컨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가는 해외 여행지 중 베트남이 있는데, 그 곳을 방문해 본 독자들은 알 것이다, 베트남의 도시에 프랑스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는 것을 말이다.

이 책에서도 그에 관한 기록이 보인다.

 

프랑스는 플라시 전투에서 패한 이후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인도차이나 반도 지역으로 진출했으며, 1887년에는 이 지역을 통일해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연방을 조직했다. 이는 동남아시아에서 프랑스의 식민 지배 체제를 본격화한 것이다. (163쪽)

 

해서 베트남 주요 도시에서 식민지배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관청 등 건물을 지었는데, 그게 지금까지도 남아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제국주의 정책을 펼치는데, 그냥 무력으로만 한 게 아니라 그것을 뒷받침하는 이론도 등장했다는 사실은 더더욱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론적으로도 아시아를 식민지화하여야 한다는 사상이 유럽 사람들 마음에 있었다는 말이다.

 

사회진화론이 그것이다. (160쪽)


이는 다윈의 생물학적 진화론을 사회에 적용한 개념으로 우수한 인종이 살아남고 열등한 인종은 도태된다는 논리다. 해서 유렵인들은 자신들을 우수한 인종이라 생각하고, 아시아나 다른 비유럽 국가에 대하여는 열등한 민족으로 간주했다. 그 결과 더욱 우스운 일은 그러기 때문에 열등한 민족을 문명화할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열등민인 아시아, 아프리카를 지배해야 한다는 황당한 논리로 침략을 자행했다는 것이다, 지금 보면 세 살짜리 아이도 코웃음을 칠만한 일이지만 당시는 그게 통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기록해 두고 싶은 사항 - 유럽과 아시아의 역사에서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이 책 제1장 유럽을 설명하는 말 중 이런 게 있다.

 

유럽의 역사는 ‘뒤늦은 출발’에서 ‘세계의 중심’으로 나아간 독특한 여정이다. 중세라는 긴 그림자 속에서 변방에 머물렀던 유럽은 봉건제의 해체와 도시의 성장,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대항해 시대를 거치며 전혀 다른 문명을 만들어냈다. (17쪽)

 

한편 중국으로 대표되는 아시아는 어땠을까?

 

중국은 세계문명사에서 가장 길고 안정적인 흐름을 만들었다. (217쪽)

 

3장 서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는?

 

서아시아와 아프리카는 인류문명의 출발점이자 세계사의 원천이었다. 메소포타미아에서 도시 국가가 처음 등장했고, 이집트에서는 국가 조직과 종교, 과학이 발전했다. (313쪽)

 

다시, 이 책은?

 

그렇게 적어놓고 세 개의 기록을 비교해보니, 유럽과 아시아의 역사가 역전되어버린 것을 알 수 있다. 맨처음에는 아시아 쪽이 훨씬 앞서가는 문명이었는데, 어떻게 해서인지 역전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렇게 된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이 책을 읽어가면서 찾아내는 것이 이 책을 읽어가는 키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 책, 그렇게 역사를 살펴보는 안목을 갖게 해준다. 그렇게 전체적으로 역사를 바라보게 할 뿐만 아니라 세부적인 사항에서도 역사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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