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속의 비밀1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댄 브라운의 책을 거의다 읽어왔던 나로서는 그의 신작이 나왔다는 것이 우선 반갑다,
기대된다. 과연 새 책에는 어떤 것이 담겨있을까?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는 물론이고 <인페르노>를 읽으면서 단테의 <신곡>을 새롭게 만난 적이 있는지라, 이번 책 역시 큰 기대를 가지고 읽었다. 비밀, 그중에 또 비밀이라니, 과연 어떤 비밀일까?
무대는 프라하, 블타바 강이 흐르는 곳이다.
프라하는 ‘프라하의 봄’으로 알려진 역사적인 곳이다.
밀란 쿤데라의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잘 알려진 곳이어서 세계사적으로는 ‘프라하의 봄’으로 기억된다. 이 책에서도 그것을 언급하고 있다.
이 도시는 모스크바와 느낌이 다르지만 역사적으로 비슷한 면이 많았다. 그리 머지않은 과거에 프라하는 45년 동안 철의 장막 뒤에 있었다. 몹시 짧았던 ‘프라하의 봄’을 제외하고 소비에트 강경파가 프라하 도처에 KGB 감시체계를 운영했다. (257쪽)
이런 음악 들으면서 읽으면 좋다.
https://www.youtube.com/watch?v=7lKo6TYDXCQ
그리그의 <아침의 기분>
고전음악인 그리그의 <아침의 기분>은 어쩌면 뻔한 선택일 수도 있지만 하루를 시작할 때 들을 4분간의 음악으로는 완벽하다고 늘 생각했다. (15쪽)
또한 체코의 유명한 작곡가 스메타나는 프라하를 도도히 흘러가는 블타바 강을 주제로 하여 조국을 위한 음악을 작곡했다.
바로, 스메타나의 명곡 <나의 조국>이다. 그러니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음악을 들으면 프라하의 정서를 물씬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게스네르는 프라하시를 관통해 구불구불 흐르는 시커먼 블타바강을 내려다보며 확신했다. (11쪽)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 새롭게 알게 된 것들
타이타닉 호 사건에 대한 예지몽 (69쪽)
소설 <무용지물>
모건 로버트슨(Morgan Robertson)이 1898년에 발표한 소설. 제목은 <Futility>
이 소설은 1912년 실제 타이타닉호 침몰 사건과 놀라울 정도로 흡사한 내용으로 유명하다.
골렘의 전설 : (78쪽)
골렘과 관련된 설화 중 유명한 것으로 16세기 전설에 따르면 프라하에서 거주했던 랍비가 블타바 강에서 진흙을 퍼내 괴물을 만들었다,
때로는 관점을 바꾸는 것만으로 진실을 볼 수 있다. (261쪽)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바로 종교의 아버지다. (275쪽)
역시 그는 댄 브라운, 맞다
댄 브라운의 책이 가지는 힘은 우선 이런 문구에서부터 시작한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예술 작품, 유물, 상징, 문서는 진짜다. 모든 실험, 기술, 과학적 결과는 사실 그대로다. 이 소설에 나오는 모든 조직은 실제로 존재한다. (8쪽)
등장하는 예술 작품, 과학적 결과가 사실 그대로라면, 소설이 일단 허구에 기초를 둔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있는 독자라 할지라도 책을 읽으면서 안심하고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더하여 주인공 랭던이 펼치는 활약은 허구라 할지라도 실제적 사실에 기반한 무대를 배경으로 하니, 읽는데 훨씬 더 사실감이 느껴진다. 해서 즐거움이 솟아난다.
이런 것 말이다.
레이먼드 무디의 베스트 셀러 『Life After Life』 (우리말 번역, 『죽음, 이토록 눈부시고 황홀한』)를 읽은 적이 있다. 해서 273쪽 이하 등장하는 브리기타 게스네르 박사와 랭던의 대화는 아주 진지하게, 그리고 흥미롭게 읽혀진다. 그러니, 이 소설은 실제와 허구를 절묘하게 넘나들며 지적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다.
랭던 박사의 활약도 활약이지만, 이러한 지적 즐거움을 느끼는 것도 책을 읽는 재미가 된다.
이 책은 『비밀 속의 비밀』 두 권으로 이뤄진 책에서 첫 번째 책이다.
해서 랭던 박사의 또다른 모험을 이제 막 시작이 되었다. 그는 모험 중간 중간에 독자들을 숨죽이게 하는 활극과 더불어 즐거운 지적 모험의 한가운데로 이끌어간다.
과연 이야기는 어떻게 될까?
그는 프라하에서 우리에게 어떤 재미를 선사할까. 1권만으로도 책 읽는 재미를 담뿍 느끼는 독자들은 이제 2권을 무척 기다리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