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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혁명
  • 한스울리히 타머
  • 15,120원 (10%840)
  • 2025-08-20
  • : 715

프랑스혁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프랑스혁명의 역사, 그 시기는 다음과 같다.

 

1789년 7월 14일, 바스티유 요새를 무너뜨린 시기부터 나폴레옹의 집권 1799년까지.

10년간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바스티유 요새를 무너뜨린 포성, 그 경과는 어땠을까?

이 책에서는 그 장면을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1789년 7월 14일, 무장한 파리 시민 8000명이 바스티유 요새를 포위했다. 바스티유 요새 사령관 로네 후작은 오랜 협상 끝에 군중에게 발포했다. 이 과정에서 포위 군중 가운데 98명이 사망하고 73명이 다쳤다. 분노한 군중은 요새를 함락한 후 보복으로 수비 대원 일곱명과 사령관을 린치했다. (49쪽)

 

이렇게 시작하는 프랑스 대혁명, 그 과정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이 된다.

 

1. 앙시앵레짐의 위기

2. 세 가지 사건 (1789년 여름)

3. 프랑스의 재구성 (1789~1791년)

4. 두 번째 혁명 (1792년)

5. 부유하는 혁명 (1793년)

6. 테러: 혁명의 방어인가, 이데올로기의 지배인가?

7. 혁명의 정치 문화

8. 혁명이 끝나다 (1785~1799년)

 

<연표>를 활용하면, 쉽게 읽을 수 있다.

 

간단하게 서술된 프랑스 대혁명의 역사,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읽고 이해할 수 있을까?

이런 방법을 써보면 어떨까?

 

이 책을 읽을 때에 책의 뒤에 있는 <연표>를 활용하면, 아주 좋다.

읽어가면서 사건의 시점을 알 수 있거니와 사건을 잘 요약해 나갈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

 

이런 기록을 먼저 읽는다. 101쪽이다.

 

1795년 10월에는 왕당파가 쿠데타를 시도했으나 동요하던 도시 인민대중의 지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실패하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이 바로 젊은 장교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다. 나폴레옹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직책이 없었으나 반란군을 향해 대포를 발사하라는 강경한 진압을 지시하며 과감한 내전 지휘관으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 사건은 프랑스 역사의 어느 시점에 해당할까?

170쪽의 <연표> 1795년도를 살펴보자.

 

<연표> 1795년 10월 5일

파리 왕당파 방데미에르 봉기를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진압.

 

이렇게 두 가지 기록을 서로 참고하면서 읽어보면 그 사건의 역사적 시점, 위치가 드러난다.

 

1787 프랑스혁명이 시작되며

1788년부터 1793년까지 <국민의회 – 입법의회 – 국민공회>를 거치며 혁명이 진행되다가 1794년에 로베스피에르가 실각, 처형되면서 혁명은 전기를 맞는다.

그 뒤 1795년에 이르러 나폴레옹의 등장이 그렇게 시작되는 것이다.

 

국민의회 – 입법의회 – 국민공회

 

프랑스혁명의 진행을 개관하기 위해서, 무언가 기준이 되는 게 필요했는데, 그게 바로 국민의회, 입법의회, 국민공회였다.

 

각각의 조직이 혁명을 이끌고 나갔는데. 각 조직들의 시간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를 파악하면 프랑스혁명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서다.

 

이 부분 역시 <연표>를 활용하면 쉽게 정리가 된다.

 

1789년 7월 9일 국민의회가 자신을 제헌의회로 선언

1790년 9월 6일 국민의회 해산

1791년 9월 3일 헌법 공포

1791년 10월 1일 입법의회 개회

1792년 9월 20일 의회 해산

1792년 9월 21일 국민공회 개회

1795년 10월 26일 국민공회 해산

 

그렇게 해서 혁명을 이끌어갔던 의회들의 부침을 정리할 수 있는데, 프랑스혁명의 사건은 그 사이 사이 일어나며, 서서히 나폴레옹의 대두를 기다리게 되는 것이다.

 

제 7장, <혁명의 정치 문화>에 주목한다.

 

프랑스혁명의 의미는 무엇일까?

궁금해하던 그 의미가 7장에 잘 서술되고 있다.

 

7장 <혁명의 정치 문화> 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들어있다.

 

신세계의 생성

민주주의 문화

언론 혁명

혁명의 자기 표현 : 혁명 축제

 

다시, 이 책은?

 

그간 프랑스혁명과 관련, 가장 궁금했던 것이 있다.

바로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다.

우리나라에서 거론되는 마리 앙투아네트를 살펴보면, 마치 그녀가 프랑스혁명의 주원인, 또는 도화선이 된 것마냥 다루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그러한 기록을 찾아볼 수 없다.

그러기는커녕 아예 이름조차 등장하지 않는다. 남편인 루이 16세의 처형 기록은 있지만 그녀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 왜 그런 것일까?

 

저자는 독일 학자로, 프랑스혁명에 대한 전문가이다. 그런데 그의 저서에 마리 앙투아네트의 이름조차 거론되지 않는 것은 왜 그런 것일까? 혹시 우리가 그녀에 대한 과도한 의미 부여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의 역사 지식이 그렇게 편향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그런 편향을 바로잡아주는 의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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