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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yoh님의 서재
  • 청소년을 위한 초한지
  • 이상인
  • 15,120원 (10%840)
  • 2025-03-07
  • : 560

청소년을 위한 초한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초나라와 한나라의 패권 다툼, 그런 이야기가 펼쳐진다.

우리가 즐겨 두는 장기, 파랑색과 빨강색으로 장기판을 물들이며 싸우는 말들, 그것들이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게 바로 초한지다.

 

그런데 초한지는 어디서부터 시작하는 것일까?

하도 예전에 읽었던 초한지인지라 기억이 나질 않아 다시 초한지를 들춰보았다.

여러 가지 판이 있는데, 제각기 다른 것은 당연한 이치. 모두들 작가의 의도가 어디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시작이었다.

 

이 책의 시작과 끝은?

 

시작은 진시황부터 시작한다. 아니 진시황이 어머니 뱃속에 있기 전, 그의 아버지가 되는 사람부터 시작한다.

 

진시황의 아버지는 누구일까?

여불위가 아버지다, 이 책에서는 그렇게 시작한다.

 

이 책의 끝은 어떻게 끝이 날까?

유방의 죽음이다. 유방이 황제가 되고, 죽는 데에서 끝이 난다.

 

그러니 이 책은 진시황의 아버지로부터 시작되어, 진시황 그리고 그 뒤를 이어 호해가 왕위에 오르고, 그리고 혹정에 백성들 원성이 자자하게 되고, 각지에서 반란이 속출한 가운데 유방과 항우가 등장한다.

그 둘은 천하의 패권을 두고 싸우다가 결국은 유방이 승리하고 왕이 되는 것이다.

 

그런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있다.

그러니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어느날 갑자기 유방과 항우가 나타나 천하를 다투는 게 아니라, 중국의 역사를 진나라 진시황 때부터 차분하게 살펴볼 수 있는 것이다.

 

그게 이 책의 특징 중 하나다.

 

특징, 두 번째

 

<초한지 고사성어> 가 중간 중간에 들어있다.

아무래도 청소년을 위한 책인지라, 청소년에게 도움이 될만한 자료가 들어있는 것이다.

그런 고사성어는 물론 초한지와 관련되어 생겨난 것들이니, 그런 고사성어를 배우면서 초한지를 더욱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예컨대, 이런 것들이다.

 

선즉제인 (先則制人) : 상대가 준비하기 전에 얼른 선수를 쳐서 제압한다. (153쪽)

파부침선 (破斧沈船) : 죽을 각오로 싸움에 임한다. (210쪽)

낙백 (落魄) : 뜻을 얻지 못하고 실의에 빠져있다. (215쪽)

 

이런 고사성어들을 공부하면, 그 말의 유래와 쓰임새를 잘 알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초한지에서 영웅들의 활동상과 아울러 한자 고사성도도 같이 배울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되겠다.

 

특징, 세 번째

 

초한지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알아둘 가치가 있는 사람들이다.

일일이 거명하지 않더라도 이런 인물들 이름은 어디선가 분명 나오게 되어 있다.

항우, 유방, 그리고 그 두 인물을 도와 천하쟁패에 참여했던 인물들이 한 둘이 아닌데, 그런 이름쯤은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이 이제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읽거나 만나게 될 책들, 이야기들에 분명 여기 등장하는 인물들이 들어가게 된다. 그러니 지금 그들 이름을 만나야 하는 것이다.

그런 인물들이 어떻게 등장하고 어떻게 활동하며 중국의 역사 한 페이지를 이끌어갔는가, 그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읽어간다면, 큰 유익을 얻을 것이다.

 

다시. 이 책은?

 

그렇게 이 책은 세 가지 특징을 모두 겸하고 있어, 일석이조가 아니라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중국의 역사 공부

역사에서 비롯한 고사성어

그리고 초한지에 등장하는 수많은 영웅호걸들 이름.

 

그렇게 세 가지 유익을 취할 수 있는 초한지.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책이라는 목표에 걸맞게 내용을 쉽고도 알아보기 쉽게 편집을 해놓아서, 부담없이, 쉽게 읽어갈 수 있다.

청소년일 때에 이 정도 초한지는 꼭 읽어두어야 한다. 청소년에게 아주 유익하다.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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