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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yoh님의 서재
  • 읽고 바로 써먹는 쓸모 있는 한국사
  • 미리내공방 엮음
  • 17,820원 (10%990)
  • 2024-10-07
  • : 110

읽고 바로 써먹는 쓸모 있는 한국사

 

실제 학창 시절에야 역사책이 한 두권은 있었다.

교과서와 그리고 교과서를 보충할 수 있는 참고서, 이런 식으로 역사는 늘 곁에 있었다.

물론 그것이 수험용이었으니 그 기능은 다르겠지만, 하여튼 역사는 가깝게 있었다.

 

그런데 그런 학창 시절이 지나고 난 후 역사는 어디에 있었을까?

아마 신문이나 미디어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우리와 연결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 간접적인 역사 기술 말고, 역사에 대한 목마름을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

학창 시절에 갖고 있던 역사책을 다시 보면 되는 것일까?

그건 아니다. 역사는 항상 현재 시점에서 다시 쓰여지는 것이기에 새로운 역사 책이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인데, 이 책의 특징을 몇 가지로 살펴볼 수 있다.

 

대한제국은 어떤 나라인가?

 

만약 이런 질문을 받으면, 잠시 망설여질 것이다.

대한제국이라......

그러나 이 책의 설명을 빌리자면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다.

 

대한제국은 조선 말기 제 26대 고종 34년인 1897년 10월 12일부터 1910년 8월 29일까지 존속한 나라이다. 대한민국의 시작을 알리는 근대 국가로 출발한 대한제국은 그 국호에서 이미 자주성과 독립성을 한층 강하게 천명하였다. (18쪽)

 

우리가 우리 역사를 배우면서, 가끔씩은 헷갈리던 역사의 대목을 이 책에서는 확실하게 정리할 수 있다.

 

물론 이 책이 대한제국을 그렇게만 짧게 서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18쪽에 이어서 계속해서 대한제국의 의미 및 현재에 이르는 의의까지 서술하고 있음은 물론 본문에 들어서면 251쪽에서부터 274쪽에 이르기까지 자세한 설명이 뒤따른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우리 역사에서 왕조별로 확실하게 그 과정의 역사를 간단하면서도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는 점인데. 특히 대한제국을 조선과 구분하여 서술하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그래서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있는 우리나라 역사는 이렇게 구분이 된다.

 

고조선 | 삼국 | 통일신라 | 고려 | 조선 | 대한제국 | 일제 강점기 | 대한민국 탄생

 

조선에서 일제 강점기로 넘어가는 게 아니라, 조선 그리고 대한제국으로, 일제 강점기로 넘어가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역사적 사실도 의미가 있어보인다.

 

대한민국이란 국호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가?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는 1919년 3.1 독립운동 직후에 만든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정한 것이다. (356쪽)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이 책에 등장하는데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356쪽)

 

중국 상하이에서 소집된 임시 의정원에서 신석우가 먼저 ‘대한’을 제시하였다.

그러자 여운형이 대한은 조선왕조 말기에 잠깐 쓰다 망한 이름이니 부활할 필요가 없다, 며 반대하였다. 이에 신석우가 “대한으로 망했으니 대한으로 흥하자”며 대한제국의 제국을 공화국을 뜻하는 민국으로 바꾸어 대한민국을 국호로 제시하였다. 

 

이런 연유로 현재의 우리나라 국호 대한민국이 된 것이다.

 

또다른 특징은 각 시대를 잘 요약해 놓았다는 점이다.

특히 현대사 부분이 그렇다.

 

마지막 장인 <역대정부>를 살펴보자.

제 1 공화국에서 문재인정부까지 다루고 있다.

 

사실 우리 역사에서 이 부분은 정리하기가 쉽지 않다. 각 정부에 대한 평가가 아직 끝나지 않은 관계로 또한 학자마다 서있는 지평이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 다루기 어렵다,

그래서 최소한의 공통으로 평가할 수 있는 그 지점에 대한 합의가 필요한데, 그마저도 쉽지 않으니, 보통의 독자로서는 여간 아쉬운 게 아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현대사 부분이 반가운 것이다.

 

<역대 정부> (365쪽에서 380쪽까지)

 

제1 공화국 : 이승만 정부

제2 공화국 : 장면 내각 정부

제3 공화국 : 5.16 군사 정부

제4 공화국 : 박정희 유신 정부

최규하 정부 : 신군부 과도 정부

제5 공화국 : 전두환 정부

제6 공화국 (1기) : 노태우 정부

 (2기) : 김영삼 문민정부

 (3기) : 김대중 국민의 정부

 (4기) : 노무현 참여 정부

 (5기) : 이명박 정부

 (6기) : 박근혜 정부

 (7기) : 문재인 정부

 

그렇게 구분하여, 각 정부에 관한 내용들을 간략하게 서술하고 있다.

그러니 우리에게 더 필요한 시기인 현대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가늠이 잘 되고 있는 것이다.

 

다시, 이 책은?

 

새롭게 쓰여진 역사책, 거기에 설명도 자세하지만 무엇보다도 조금은 간단한... 아, 이런 모순을 어찌 충족할 수 있을까?

그런 책이 있을까? 찾아보면 있다. 해서 이런 책이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은 새롭다, 간단하다. 그러면서도 상세하다.

우리가 옆에 두고, 우리 역사를 알고 싶을 때 펼쳐 참고해볼 수 있는 그런 교과서 같은 책이라 할 수 있다. 제목 그대로 쓸모 있는 한국사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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