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
고려양푼 2010/01/1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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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
- 김성민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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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6
<이토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 제목만 생각했을때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둔 광대한 장편소설일거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안중근 장군의 아들 안중생이 친일이었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과
영웅의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행복을 잃어버리고 희생을 강요당해야 했던
가슴아픈 상황에 대해서 공감할 수 있을지 기대하며 책을 열었다.
사실 좀 당황스러웠다. 워낙 얇고 또 내용 또한 간단명료한 편이라
소설이라기 보다는 역사적 사실을 포인트만 서술해 놓은게 아닌가 해서
읽는 도중 몇번이고 책을 살펴보았다.
가족의 애환을 얘기하고 싶었던 건지
역사적 사실을 알리고 싶었던 건지 아직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많다.
영웅의 가족이 빼앗겼던 소소한 행복이나 강요되었던 희생
그러면서도 따를 수 밖에 없었던 애국심과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아버지의 뜻에 반하는 길을 가는 과정까지... 가슴 아픈 현실로 느껴지기에는
책이 담고 있는 분량이 매우 부족하다. 표지에 적힌 것과 같이 저자가 원했던것이
그런 부분을 노래하고 싶었다면 분량이 부족하고 강한 설득력도 떨어진다.
하지만 몰랐던 사실들을 알리고자 했다면 그 부분에서는 이 책의 서술 방식이 맞아 떨어진것 같다.
보통 다 느끼고 다 흡수하고 싶어서 책을 서너번까지 다시 보는 편인데
정서적 공감을 끌어내지는 않았지만 이 책이 주는 역사적 사실들은
머리에 또 가슴에 강하게 박혀 버렸다.
오히려 안중생의 입장이 큰 설득력이 없어서
또 이책이 주는 사실이 매우 강렬해서
또 읽기가 쉬워서
학생들이 꼭 한번쯤 봤으면 하는 바램이다.
몰랐던 사실을 알게되어서 가슴 아프면서도 기쁘고
잊고 있었던 사건을 다시한번 떠올리며
감사하게되어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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