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트레킹으로 여행하는 책이다.
이 책을 쓴 저자도 역시 퇴직한 뒤 해외 여행을 시작했는데, 보통 하는 패키지나 자동차 여행이 아니라 트레킹을 선택했다.
이미 걸으며 여행한 내용으로 <대기업 사장보다 신나는 온 세상 맹렬걷기> 책을 낸 작가다.
<마음 따라 걷는 거야>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사진이다.
마치 직접 눈으로 자연을 바라보는 듯한 쨍하고 선명한 색감의 사진이 실려있어서 내가 지금 사진을 강의하는 책을 보고 있는 건가 싶기도 했다.
그만큼 저자가 여행을 하며 자연을 바라보는 것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게 느껴졌다.
저자는 이 책에서만 6군데의 지역을 여행했는데 그 중 3번을 3,000m가 훌쩍 넘는 산을 등반했다. 그 중에는 히말라야 산맥도 포함된다. 중간중간 베이스캠프나 등반하면서 만나는 풍경 등의 사진을 보여주는데 절로 감탄이 나오며 나도 참가하고 싶은 마음을 부추기는 듯 하다.
물론 이 책은 등반기가 아닌 여행 에세이이다. 저자는 트레킹하다가 다른 사람들이 가는 일반적인 루트가 아닌 다른 루트로 혼자 들어서기도 해서 시간이 지연되는 바람에 일행들을 따라잡기 위해 트레킹이 아니라 케이블카를 타는 선택을 해야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바람에 1시간의 여유가 생겨 일행들이 올 때까지 풍경을 즐기는 시간을 보냈으니 마냥 잘못한 선택이기만 한 것은 아닌 듯 싶다.
트레킹하며 여행하는 이야기는 방송으로 몇 번 본 기억이 있는데 책으로 읽는 건 처음이다.
자동차를 타며 아름다운 풍광을 지나치며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천천히 걸어가며 나만의 속도로 여행지를 음미하는 것도 좋은 여행 방식인 듯하다.
그렇게 하려면 일단, 체력 키우기가 급선무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