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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된 질문
- 다큐멘터리 〈Noble Asks〉 제작팀 외
- 14,400원 (10%↓
800) - 2021-05-12
: 1,938
영국의 시스템 생물학자 데니스 노블이
한국의 대표 스님들과 나눈 대화를 담은 책.
사실 인스타에서 보고 찜 해놨던 책인데
서평단 이벤트 하길래 손가락 빠르게 신청했다.
누구나 한번쯤 해 봤을,
문자 그대로 '오래된 질문'들 이기에 궁금했다.
읽으며 공감하고 동의하는 부분이 많아
밑줄 친 부분도 많았고,
꼭 읽었으면 하는 친구가 생각나 선물도 하고,
나는 얻은 것들이 많아 추천하고픈 책이다.
책을 읽으며 반성한 부분은...
내가 속한 세상과
내가 관계하는 사람들에 대해
시비를 따지고, 분별, 차별하는 마음이
의식이든 무의식이든 늘 따라다녔다는 자각을 했다.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편이라
나름 자부 했는데 자부로만 그쳤구나라는 생각과
내가 만들어낸 의식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참모습, 본질을 보려고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른 한 가지는
'내 삶을 책임지며 주체적으로 살아간다는 것'과
'신에 의지하며 모든 일에 답을 구하며 살아가는 것'
그 사이의 간극을 좁히지 못해
나는 나일롱 신자로 살고 있다.
우리는 이미 완전한 존재고,
스스로의 방향을 찾고 통제할 수 있어야 하며,
자신이 행하는 모든 일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는
불교적 가르침에 더 수긍이 가니
난 종교를 바꿔야 하는 것일까? 🤔🤔
그렇다고 내 맘대로 산다는 건 아니고
참모습을 보기 위해
자기 성찰과 수행을 하면서 살아가야 한다고
책에서는 말한다.
일상 자체가 '수행'이라고 한다.
삼시세끼 차려 내는 일이 지긋지긋한 날도 많았고,
육아의 고된 순간들도 많았고,
이 밖의 감내해야 할 여러 상황들도 있었지만
지나고보니 얻고 배운 것이 있었으니
수행이 맞긴 맞나보다.
앞으로도 수행의 차원에서 일상을 받아들이는 연습을...? 쉽지 않아~~~😅😅
타인도, 자연도, 이 세상의 모든 생명체 모두
각기 개별적인 존재들이 아닌
서로 연결되어 있으니
모두에게 이득이 되도록
조화롭게 살아가야 한다는 얘기도 낯설지 않네.
"인생에서 좋은 때라는 건 따로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을 온전하게 살아내는 것이 바로 가장 좋은 때이자 좋은 삶입니다."(p.245)
이런 마음으로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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