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가은서현맘님의 서재
  • 그리고 미희답게 잘 살았습니다 1
  • 태 켈러
  • 12,600원 (10%700)
  • 2023-09-25
  • : 103


AI 활용 설정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이제 초등 고학년이 되니 학습만화보다는

이야기에 푹 빠질 수 있는 글책을 읽히고 싶어 만나보게 된 책입니다.

《그리고 미희답게 잘 살았습니다》의 주인공 미희는

취미가 공주 놀이이고, 장래 희망도 공주인 한국계 미국인 소녀예요.

하지만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전형적인 공주와는 조금 다릅니다.

어디에도 완전히 속해 있지 않다고 느끼는,

아이와 어른 사이에 걸쳐 있는 아주 평범한 아이죠.

어느 날, 도서관 사서 라벤더 선생님의 냉장고에서 꺼내 먹은

‘무지개 맛 사탕’을 계기로

미희는 친구 리즈, 사바나와 함께 진짜 동화 속 세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아이들이 도착한 곳은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있는 무지개 왕국.

그곳에서 아이들은 공주가 되기 위한 규칙과 훈련을 배우게 되지만,

곧 공주의 삶이 생각만큼 자유롭지도, 행복하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특히 미희에게 혼란을 준 것은 공주는 선택할 수 없는 존재라는 점이었어요.

아름답지만 늘 보호받고, 결정은 늘 누군가 대신해 주는 삶.

과연 이것이 자신이 꿈꾸던 공주의 모습일까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합니다.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공주가 되기’보다 ‘나답게 사는 것’**에 더 많은 질문을 던진다는 점이었어요.

동화 속 해피엔딩은 늘 정해져 있고,

공주는 언제나 웃으며 결말을 맞이하지만 미희는 그 결말조차 스스로 선택하고 싶어 합니다.

내용을 보면 공주를 꿈꾸던 어린 시절의 우리 모습이지 않을까 싶어요.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을까?”를 고민하기 시작하는 시기,

딱 초등 고학년 아이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였습니다.

모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소속감, 정체성, 선택의 의미 같은 주제들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에게 “행복한 결말은 누가 정하는 걸까?”

이런 대화를 나누기에도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습만화에서 글책으로 넘어가는 시기,

이야기의 재미는 놓치지 않으면서

아이 마음속 질문을 함께 키워주고 싶다면

《그리고 미희답게 잘 살았습니다》

한 번쯤 꼭 읽어보면 좋을 책이에요.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