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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뱀으로 술 담그는 이야기
  • 센서티브
  • 일자 샌드
  • 16,200원 (10%900)
  • 2017-02-15
  • : 9,840

센서티브는 예민한 사람들과 그 주위의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예민하다는 것은 세상의 아름다움을 더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다는 축복인 반면, 고통스러운 일 역시 다양한 측면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저주일수 있다.


나도 스스로 예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책의 어떤 부분에서는 '무책임한 사람을 예민한 사람이라고 말하는가' 라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너 힘든거 이해하니까, 너 편한 대로 해' 하는 식의 설명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이 가볍게 '아파야 청춘이다' 식의 글이었다면, 출판사에서 번역까지 해서 나무를 죽여가며 출판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분명 '장점'을 발굴할 단서를 준다. 그리고 '예민함'의 정도를 나누어 자신을 점검하게 한다. 이는 자신의 예민함 자체가 장애가 되어가는 사람들에게 분명 도움이될 것이다. 그리고 '방법'을 마련해준다. 어떻게 예민함을 누그러트릴지. 심각함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나, 다른 이들이 압박해오는 상황에서의 대처 방법들.


예민한 것은 '감각의 날카로움'이다. 분명 훌륭한 것이다.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너무나 모든것에 예민하여 한곳에 집중하지 못한다면 그 예민함은 본인을 찌를 뿐이다. 이들은 부정적이 되기 쉽다. 예민한 사람은 결국 스스로 누울자리 보고 발을 뻗어야 한다. 집을 조용한 곳에 구하고, 피곤한 사람은 초반에 거절하는 등의 일들처럼 말이다.


예민하다는 것은 개인적인 것 만은 아니다. 우리 주위의 예민한 사람들은 '내가 눈치로 못하는 바른말'을 참지 못하고 내뱉어 주기도 한다. 얼마나 고마운가. 그 특별히 도덕적인 사람들이 스스로를 지키고,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하기에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두루뭉술하게 말하지 않는, 읽을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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