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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eroum님의 서재
  • 레지스탕스
  • 이우
  • 11,700원 (10%650)
  • 2018-07-16
  • : 82

첫 장부터 화자로 기윤이라는 청년의 화가가 등장해서 그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될 줄 알았다. 하지만 과거를 회상하며 기윤이는 '민재'라는 학창시절 단짝 친구를 떠올리며 소설이 진행된다. 철없이 일탈과 비행을 일삼고 멋이라는 것을 찾아다니던 기윤이는 어느날 민재를 만나면서 무언가 고귀하고 진지하고 멋진 것들에 이끌리기 시작한다. 민재는 그런 기윤이를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또록 도와준다. 그 둘은 단짝친구가 되어 철없지만 제딴에는 진지한 모험과 방황과 반항을 한다.


기윤이는 언제나 쉽게 생각하고 가벼운 반면, 민재는 조숙한 면도 있고 진중하고 사려깊다. 그들은 함께 '레지스탕스'라는 단체를 결성해 규칙과 규율뿐인 학교에 저항하고, 오토바이를 타고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고, 눈이 쌓인 설악산에 오른다. 각자의 서툰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꿈을 공유하고, 세상을 이야기한다. 기윤이는 민재와 함께하며 시인을 꿈꾸는 민재처럼 화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훗날 정말 민재를 닮은 어른이 되고만다... 청년이 된 기윤은 여전히 어린시절 민재의 고민을 그대로 하고있다.


기윤이와 민재의 이야기는 언젠가 겪었던 것 같은 지난 날의 성장통을 떠올리게 했다.

어딘가 아프고 아쉬움이 남기도해 아련한 기분이 들었다.


무엇보다 마지막 결말이 정말로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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