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가 초등학생 시절에는 국어가 말하기, 듣기, 쓰기라는 이름의 교과서였다. 지금은 1학년부터 국어 교과서로 합해졌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말하기. 듣기. 쓰기라는 이름이 훨씬 더 실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3박자가 고루 갖춰야 비로소 국어를 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 비해 문해력 이슈가 더 자주 눈에 띈다. 아무래도 책보다는 핸드폰이나 TV 같은 매체를 먼저 만나는 세대고, 과거보다 똑똑해진 아이들임에도 왜 읽고 쓰고 말하는 능력은 더 퇴보한 것처럼 느껴지는 걸까?
그런 면에서 고고 선생 세트는 말하기, 듣기(독서), 쓰기의 3박자를 해결해 주는 책이다. 1권은 독서에 대해, 2권은 쓰기에 대해, 3권은 말하기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준다.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재미가 없으면 안 보게 되는데 적절한 유머와 스토리를 가지고 아이들 입장에서 국어를 조금 더 가까이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해 준다.

300살이 된 고고 선생은 고양이지만, 사람으로 변신할 수 있다. 책을 좋아하는 고고 선생은 고양이 시절부터 책을 읽고 싶었다. 사람이 되어서 가장 좋은 점은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다는 사실! 밤이 되면 고양이로 바뀌는 고고 선생은 책과 함께 하고 싶어서 서점을 열었다. 그리고 누구나 자신처럼 책을 좋아하도록 도와주기 위해, 단돈 500원만 받고 독서의 비결, 글쓰기의 비결, 말하기의 비결을 알려준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처럼 500원의 수업료를 내지 않아도 고고 선생의 비법을 배울 수 있다. (책값을 이미 지불했을 테니!!)
아이들이 책을 어렵지 않게 마주할 수 있도록 고고 선생은 비법을 알려준다. 먼저 단어 공략하기! 무턱대고 책을 읽어봤자 지루하기만 하다면, 책을 가지고 재미있는 게임을 해보자! 책 속에 나오는 단어로 끝말잇기나 책에서 가장 긴 낱말 찾기를 통해 우선 책과 아이스 브레이크를 해보는 것이다. 이렇게 게임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책과의 첫 만남을 가질 수 있다.
게임으로 책에 대한 부담이 조금 덜어졌다면, 다음 단계는 책을 읽고 상상하며 뒷이야기를 만들어 보거나 책에 나온 내용으로 역할극을 해볼 수 있다. 자연스럽게 책 내용까지 이해할 수 있으니 이게 바로 일석이조다. 또한 책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그렇다면 고고 선생은 이야기책일까, 정보책일까?

두 번째 책의 주제는 쓰기다. 3학년이 되자 생긴 숙제 중 하나가 꼬마 작가다. 일주일에 자신이 정한 한 개의 주제를 가지고 10줄의 글을 쓰는 것이다. 사실 2학년 때 글짓기 전국 대회에서 은상을 받았던 큰 아이는 글 쓰는 걸 어려워하지 않는다. 근데 요즘 부쩍 글쓰기를 힘들어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딱 그 시점에서 고고 선생을 만나서 다행인 것은, 글 쓰는 비법(?) 이 책에 담겨있기 때문이다. 우선 한 문장 쓰기를 통해 글쓰기를 시작한다. 한 문장 쓰기를 공략했다면, 생각나는 주제들을 미리 적어두자. 여러 주제와 소제를 통해 글감을 찾아둔다면 조금 더 쉽게 글쓰기를 할 수 있다.
글쓰기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사실 또한 책을 통해 정리할 수 있었다. 각 상황에 맞는 글쓰기 방법을 책을 읽으며 배울 수 있다. 자기의 생각을 조리 있게 써서 상대를 설득하는 방법의 예로 "숙제가 너무 많은데, 줄여주세요."가 있었는데, 숙제를 줄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세 번째 책은 말하기다. 어떻게 하면 떨지 않고 발표를 잘할 수 있을까? 상황에 맞는 말하기 방법이나 오해를 부르지 않는 말하기 방법 등이 담겨있다. 아무래도 초등학교 시절에는 발표에 대한 부담감이 큰 것 같다. 책의 주인공인 3학년 나리 역시 그 고민을 가지고 있다. 워낙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아이다 보니, 거절에 대한 부담감도 있는데 고고 선생을 만나면서 그런 고민들이 하나 둘 해결된다. 사실 말하기는 어린이들뿐 아니라 청소년이나 성인이 돼서도 여전히 고민거리기도 하다. 나 역시 고고 선생 3권 세트를 읽으며 조금씩 정리가 되는 느낌이고, 새롭게 깨닫게 된 부분도 상당했다.

각 권에는 그에 맞는 워크북이 담겨있다. 책을 읽으며 워크북을 통해 자연스럽게 읽기, 쓰기, 말하기를 직접 해볼 수 있다. 자연스레 문해력도 같이 성장할 수 있다. 책은 읽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면, 워크북의 도움을 받아보자. 배운 만큼 바로바로 연습하고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문해력은 단시간에 늘 수 없다.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하다. 고고 선생과 함께 재미있게 문해력과 국어능력을 향상시켜 보자. 어느 순간, 부쩍 늘어난 실력에 웃을 날이 올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