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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걸우네님의 서재
  • 흔들릴 때마다 나는 빅터 프랭클을 읽었다
  • 빅터 프랭클
  • 16,020원 (10%890)
  • 2026-07-30
  • : 485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통과는 변형을 남긴다. 

그리고 그 변형이 좋은 방향이었는지 아니었는지를 결정하는 것은, 사건 자체가 아니라 사건 이후의 내 태도였다.

 얼마 전 빅터 프랭클 박사의 <죽음의 수용소 이후>라는 책을 읽었다. 사실 <죽음의 수용소>도 읽지 못한 상황이어서, 이 책을 읽으면서 빅터 프랭클 박사의 삶과 그의 이론에 대해 새롭게 마주하는 계기가 되었다. 두 번째 만나는 빅터 프랭클 박사의 책을 읽으며 여러 부분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 


 우리가 놀라는 부분은 그가 있었던 곳이 결코 안락한 환경이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그 어떤 희망도 꿈꿀 수 없고, 어떤 미래도 떠올릴 수 없는 곳 말이다. 그곳에서 많은 사람들은 죽음을 맞이했다. 빅터 프랭클 박사의 경우도 부모를 비롯하여 아내와 가족들을 전부 떠나보냈다. 혼자만 살아서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나올 수 있었다. 




헌신은 헌신의 몫이고, 결과는 결과의 몫이다.

이 둘을 분리해서 사고할 수 있는 사람만이, 표적의 강박에서 벗어나 부산물의 평온을 누릴 수 있다.

의외로 뭔가 원대한 꿈을 꾸어야 그곳에서 탈출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과 달리 빅터 프랭클 박사는 먼 미래를 꿈꾸는 것이 아니라 작은 인생의 목표들을 정했다고 한다. 가령 미뤄두었던 소소한 것들을 적어보고 실천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런 작은 것들이 모여서 결국 시간이 되고, 그 시간이 모여서 결국은 삶을 이루기 때문이다. 





물론 그 역시 수용소 문이 열리고 해방이 되었지만, 곧바로 환호하고 적응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미 자유를 잃어버린 채 오랜 시간을 지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는 무너지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삶의 잣대를 빼앗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족도, 원고도, 인생의 일부 시간도 빼앗겼지만, 최종 판결을 누군가에게 맡기지 않았다.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삶을 책임질 줄 알았다. 물론 그 일은 쉽지 않다. 어쩌면 그 잣대와 판결을 타인에게 맡기고 살아가는 것이 더 편하게 느껴지기도 하니 말이다. 그럼에도 잣대를 남에게 내주지 말자. 또한 그 잣대는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계속 훈련과 연습이 필요하다. 또한 스스로의 삶에 긍지를 가져야 한다.



 이 책의 마지막을 넘기며 이 한 줄이 깊이 가슴에 박혔다. 지금 내 삶이 유쾌하지 않고, 매 순간이 고비처럼 생각될 때 이 문장을 떠올리고 곱씹어 보자. 삶의 생각보다 깊은 위로가 될 것이다.

시련의 밤이 깊을수록 실존의 별은 더욱 빛난다.


통과는 변형을 남긴다.

그리고 그 변형이 좋은 방향이었는지 아니었는지를 결정하는 것은, 사건 자체가 아니라 사건 이후의 내 태도였다.
헌신은 헌신의 몫이고, 결과는 결과의 몫이다.

이 둘을 분리해서 사고할 수 있는 사람만이, 표적의 강박에서 벗어나 부산물의 평온을 누릴 수 있다.
시련의 밤이 깊을수록 실존의 별은 더욱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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