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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걸우네님의 서재
  • 나민애의 국어 대모험 1
  • 이정태 그림
  • 14,400원 (10%800)
  • 2026-07-29
  • : 2,880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초등 국어의 다른 시리즈가 등장했다. 나민애의 문해력 게임의 자매 책이라고 봐도 무방한 게, 문해력 게임에 등장했던 주인공들 일부가 이 책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이번 책은 순우리말을 찾아 떠나는 모험이 펼쳐져 있다. 



 문해력 게임에 등장해서 위기 상황마다 게임러들을 구해줬던 이순수와 함께 주인공인 5명(미호, 서늘, 해치, 령이, 깨비)는 순우리말 수집 게임에 초대된다. 아마도 게임에서 떨어졌던 인물들로 구성되어서 그런지 문해력게임의 주된 역할을 했던 큐라나 마리 등은 볼 수 없다. 아마 저자가 떨어진 5명으로 팀을 꾸린 걸 보면, 이 책을 기획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참고로 문해력 게임을 보지 않았어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또한 문해력 게임이 국어의 다양한 공부(단어의 뜻, 문장 만들기, 사자성어, 높임말, 상황에 맞는 말 등)를 담고 있다면, 이 책은 순수 우리말의 뜻을 배워가는 과정이기에 문해력 향상 쪽에 더 의미를 둔 책이 아닐까 싶다.




​  문해력 게임을 읽을 때는 어렵다고 생각한 문제가 없었는데, 순수 우리말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얼핏 알고 있던 단어들이지만 실제 문장 속에서의 쓰임이나 뜻이 나오면 헷갈리거나 낯설기도 했다. 특히 바람의 이름은 (어느 쪽에서 부는 바람인가는 정말...;;;) 접해보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각 문제 속에 답이 들어있다는 것은 맞다. 게임러들 역시 제시된 문제의 의미를 파악하고 답을 맞히는 식으로 해당 게임을 진행하기 때문에, 문장을 꼼꼼히 살피는 연습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단어의 뜻과 생김새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순우리말 단어의 경우 성인들도 익숙하게 자주 사용하는 단어들이 아니라서,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공부가 될 것 같다. 같이 퀴즈를 풀어나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참고로 보기가 있는 단어들은 그래도 쉬운데, 빈칸 넣기와 같은 주관식은 확실히 공부가 될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이 단어가 순우리말이라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다. 사실 순우리말 하면 약간 고어와 같이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라는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이다. 촉촉하다나 사뿐사뿐, 싹싹하다처럼 유난히 의성어나 의태어들에 순우리말이 많다는 생각도 들었고, 유명 시인의 시 제목인 풀꽃도 우리말 단어였다니! 


그러고 보니 한참 한글 이름 붐이 불어서 그런지 다솜이나 나래. 하늬처럼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이름들도 있어서 재미있었다. 물론 미리내나 온새미, 너나들이처럼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도 있었는데, 읽으면서 쓰임새를 알게 되고 나도 종종 사용해 봐야겠다는 생각 또한 들었다.


이번 게임은 5개의 우리말을 찾으면 정령으로 부화시키는 새로운 아이템이 추가되어서 그런지 문해력 게임과는 또 다른 느낌이 들었다. 한편 책의 말미에 나오는 에필로그를 보니 무척 당황스럽기도 하다. 과연 이들은 AI의 계획과 달리 우리말을 잘 지켜낼 수 있을까?


각 장의 말미에 등장하는 우리말 퀴즈와 국어사전을 통해 순우리말의 문해력도 같이 늘어가는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의 국어 대모험도 너무 궁금하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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