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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걸우네님의 서재
  • 주사위는 던져졌다
  •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 16,020원 (10%890)
  • 2026-07-06
  • : 710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이 문장이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남긴 문장인 것은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의 제목도 카이사르가 말한 어록인 줄을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라는 이름보다 줄리어스 시저로 더 익숙한 그는 로마 제국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로마뿐 아니라 세계사에서도 큰 영향력을 남긴 인물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사실 이름은 익숙하지만, 그가 남긴 일화나 영향력은 복잡한 로마사와 세계사 때문에 헷갈리기도 한다. 덕분에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정리가 되었던 시간이었다.



 책을 읽으며 참 여러 곳에서 찔렸는데, 그중 가장 날카로운 울림은 신중함을 가장한 두려움에 대한 부분이었다. 완벽주의 경향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나는 뭔가 일을 할 때 머릿속으로 나만의 시뮬레이션을 참 여러 번 시도한다. 당연히 실행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의 고민은 결국 부정적인 결론으로 끝나게 되기 때문이다. 만약 카이사르였다면 어땠을까? 그는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리지 않았다. 아니 완벽한 타이밍은 없다. 신중함을 가장한 망설임은 습관이고 결국은 모든 것을 놓치게 만들 뿐이란다. 



완성된 다음에 움직이는 사람은 평생 움직이지 못한다.

완성은 움직이는 동안에만 일어난다.

 속도는 판단력이고, 이 판단력은 결단의 압축으로 만들어진단다. 여러 번의 빠른 판단이 쌓일 때 결국 일은 완성된다. 빠른 판단력은 결국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 하지 말고 우선해보자. 글보다 앞서는 것은 발이라는 사실. 꽤 깊은 울림이었다.



 그 밖에도 적당한 타협과 안정성에 대해서도 경계한다. 익숙한 것에 안주하려는 경향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문제는 그 안정성이 실행을 해치는 도구가 된다는 사실이다. 적당한 타협도 안정성과 연관되어 있다. 책을 통해 카이사르와 폼페이우스의 차이를 마주할 수 있었다. 폼페이우스가 카이사르를 이길 수 없었던 이유 중 하나는 폼페이우스는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던 욕심 때문이란다. 칼을 절반만 뽑은 그는 결국 카이사르를 넘어설 수 없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이야기 중 하나는 카이사르의 이름이 현재의 우리의 삶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바로 7월! July가 바로 율리우스(Julius)에서 나왔다고 한다. 카이사르는 달력 개혁을 일으켰는데, 1년 365.25일의 남은 0.25일을 맞추기 위해 4년에 한번 2월을 하루 늘리는 것뿐 아니라 그동안 벌어진 날짜를 맞추기 위해 445일짜리 한 해를 만들기도 했단다. 지금의 상식에서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현실을 그는 단호하게 이룩한 것이다. 


상식은 진리가 아니다. 상식은 다수의 게으름이 굳어진 결과다.

신성하다고 불리는 것일수록 의심해야 한다.

모두가 그렇다고 말하는 것일수록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

 이 책을 통해 만나본 카이사르의 본모습과 그의 삶을 나의 삶과 비교하며 조금 더 제대로 된 선택을 하는 방법을 깨닫게 되었다고 할까? 덕분에 날카로운 삶의 울림을 마주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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