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혼 후 혼자 딸을 키우는 간호사 메건. 얼마 전 집 근방에서 생긴 여성을 향한 폭행과 살인 등의 사건들 때문에 극도로 예민해져있다. 집의 잠금새가 고장 난 것도 그중 하나다. 딸 시에나만 두고 근무를 해야 하는 날이면 불안이 극도에 달한다.
이혼 후 참가하기 시작한 모임에서 과거 동창이었던 냇을 만나게 되는 메건. 오랜만에 만난 냇은 헤어스타일부터 많이 달라져 보였다. 하지만 그녀의 모자 너머로 멍 자국을 보자 그냥 넘어갈 수 없음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냇과 관계를 이어가게 된다.
한 여자 환자가 중환자실로 들어온다. 병원 안에 도는 소문을 들으니 그녀는 육교에서 뛰어내렸단다. 왜일까? 메건은 그녀에게 자꾸 신경이 쓰인다. 하필 또 그 환자 담당 간호사가 메건이 된다. 32살의 케이틀린 베킷의 부모가 그녀를 찾아온다. 근데 이들의 관계가 뭔가 좀 이상해 보인다. 부모와 떨어져 살았다던 케이틀린은 부모가 사는 곳 근처로 돌아왔지만, 알리지 않았단다. 그리고 케이틀린은 절대 자살을 시도할 사람이 아니라고 굳게 믿고 있다.
그날도 케이틀린의 병실을 둘러보고 나오는 데, 한 남자가 병실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상황을 마주하게 되는 메건. 혹시 그 남자가 케이틀린을 육교에서 밀었던 건 아닐까?

메건을 둘러싼 주변의 인물들과의 이야기가 사건을 더 깊이 끌고 들어간다. 늘 불만에 차 있는 딸 시에나와의 관계는 늘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다. 벤과는 이미 이혼을 했지만, 그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소식을 시에나를 통해 듣고 보니 썩 유쾌하지 않다. 그래서 메건도 데이트 앱이나 같은 병원 동료인 루크를 통해 남자를 소개받기도 한다. 계속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성을 향한 범죄에 딸과 둘이 사는 메건은 두려움이 커져간다. 그리고 그리고 중환자 케이틀린과 그들의 부모까지...
깨어나지 못할 것 같은 케이틀린이 조금씩 회복되어 간다. 그리고 그녀는 메건을 알아본다. 바로 여기서부터 이 작품의 중요한 반전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내용을 알면 알수록 무척 혼란스럽다. 메건의 감정은 이해하지만, 그녀의 행동은 과연 옳다고 할 수 있을까? 협박 편지를 받게 된 메건은 극도의 불안을 느낀다. 왜 그토록 그녀는 불안해하는 걸까?
예상치 못했던 반전이 하나 둘 풀어진다. 사건이 다 해결되었다고 믿었는데, 예상치 못한 반전이 또 등장.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다.
사실 위선자와 다정함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의 조합은 아마 책을 읽으면서 내내 드는 양가감정을 대변하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것을 지키고 싶다."라는 한편으로는 "내 것을 빼앗는 사람을 물리치고 싶다."로 표현될지도 모르겠다. 그런 면에서 이 제목이 이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