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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걸우네님의 서재
  • 500가지 건축으로 읽는 세계사
  • 소피 콜린스
  • 22,500원 (10%1,250)
  • 2026-03-20
  • : 9,770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건축을 잘 모른다. 그나마 한국사나 여행 프로그램을 좋아하다 보니 세계의 문화유적에 적잖게 노출이 되긴 했던 것 같다. 물론 실제 각 나라에 가서 본 건축물이 아니라 매체나 책을 통해 만나본 게 전부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본 것이 있어서 그런지 언젠가 꼭 한번 보고 싶은 건축물들이 여럿 있다.


 몇 년 전 건축학자이자 건축학과 유현준 교수의 책을 몇 권 읽으며, 문외한이던 건축에 대한 얕은 지식을 가지게 되었다. 그저 공간이나 건물로만 여겼던 건축 안에도 다양한 니즈나 의미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담겨있다는 사실을 읽으며 꽤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 책안에는 세계 곳곳의 다양한 건축물들이 500가지나 담겨있다. 시리즈 작품을 읽는 걸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레 현대 지성에서 나온 숫자와 세계사가 어우러진 책이 여러 권 있다. 그동안 보고 싶었던 다양한 건축물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서 무척 반가웠다.   





​ 책 안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궁전이나 묘소, 성곽, 요새 등 다양한 건축물들이 소개된다. 크게는 시대별로 구분이 되어있고, 각 건축물의 용도가 별도로 표기되어 있다. 상당수 건축물들이 사진이나 그림으로 소개되어 있기에 설명과 실제 건축물을 만날 수 있어서 무척 반가웠다. 건축물이 만들어진 시대와 나라, 있는 곳과 함께 어떤 용도와  목적으로 지어졌는지 또한 만나볼 수 있다.  






건축물에 따라 입면도나 설계도가 등장하기도 하고, 건축물과 관련된 어록이 나오기도 한다. 한 페이지에서 건축물의 과거의 역사까지 아우를 수 있기에 책 한 권으로 세계 곳곳의 문화유적을 정리할 수 있어서 유용하다. 아쉬움이 있다면, 우리의 건축물이 생각보다 많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물론 저자가 나름 역사적으로 중요성을 띠는 건축물들을 추려서 정리했겠지만, 상대적으로 서양 건축물에 대한 소개가 많은 분량을 차지한다. 우리나라의 불국사나 석굴암, 첨성대 같은 유적은 건축물이 아니어서 소개가 안되는 걸까? 하는 생각을 하기에 케이블카나 터미널, 거리나 등대까지 등장하는 걸 보면 글쎄...! 마냥 아쉽기만 하다.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인 부르키나파소의 건축물도 두 개나 소개된 데 비해, 우리나라의 건축물은 봉정사 극락전과 경복궁 근정전이 전부라서 아쉽기만 하다. 저자가 잘 몰라서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세계 곳곳의 다양한 건축들을 소개하고자 많이 노력을 한 흔적이 엿보이긴 한다. 참고로 북한의 건축물도 등장한다. 기원전부터 지금까지 인류는 필요에 의해 다양한 것들을 만든다. 의외로 지금은 여러모로 과학기술이 발달했기에 만들 수 있었겠다 싶은 건축물들이 많은데, 과거에는 어떻게 이렇게 웅장한 건축물들을 만들 수 있었을까? 오랜 시간 동안 수만 명을 동원해지었다고 여겨지는 기자의 대피라미드나 사슨석 하나를 끄는 데만 500명이 필요했다는 스톤헨지 등의 고대 건축물을 접하고 나니 정말 경이롭기만 하다.


 다양한 건축물들에는 그를 위해 희생된 많은 사람들의 피눈물이 서려 있을 텐데, 그저 멋진 건축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희로애락 또한 떠올려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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