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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걸우네님의 서재
  • 강남 형사 : chapter 4. 브로커
  • 알레스 K
  • 18,000원 (10%1,000)
  • 2025-02-13
  • : 50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렇게 강남 형사의 대망의 막이 내렸다. 경찰 출신 변호사라는 작가의 특이한 이력만큼이나 강남 형사의 각 권은 실제 이야기라고 느껴질 정도로 손에 땀을 쥐는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4권의 강남 형사를 다 읽었는데, 역시 마지막 권답게 두께도 내용도 빠져들만하다.


 주인공인 박동금 형사의 활약은 이미 1권에서부터 알아보았다. 저자만큼이나 그의 이력 또한 특이하다. 전직 골프선수였던 그가 경찰이 된 후, 특유의 눈썰미로 사건을 풀어낼 열쇠를 발견하는 것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랬기에 결국 풀어낼 수 없는 대형 사건 또한 풀어낼 수 있었다.


 전직 대법관 출신 변호사 이정명이 테헤란로 한복판에서 칼에 27번이나 찔린 채 무참히 살해된다. 사건을 바로 강남 경찰서의 강력 3팀에게 배속된다. 하지만 범인은 오리무중이다. 주변에 CCTV는 너무 멀어서다. 3권에서 인연을 맺은 배우 이세인은 동금에게 관심이 있지만, 그런 세인에게 대놓고 관심을 표할 수 없는 동금. 1권 사건의 범인의 딸인 지혜와 결혼했던 동금은 아내를 잃고 혼자 살고 있지만, 아버지와 아주 가까운 사람을 제외하고는 지혜가 사망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특유의 눈썰미로 이정명 변호사를 죽인 범인들이 한 곳을 응시하는 것을 발견한 동금은 세인과 대화를 나누다 그  시간에 그곳을 지나갔던 버스의 CCTV를 찾다 보면, 2인조 범인들이 응시했던 사람이 누군지를 밝힐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결국 그런 동금의 활약 덕분에 2인조 범인을 특정함과 동시에, 그들에게 이정명 변호사 살해를 사주한 인물이 대국파의 3인자이자 행동대장인 양철구라는 사실을 밝혀낸다. 하지만 간발에 차이로 양철구가 누군가에 의해 사망하게 된다. 그들이 찾은 범인은 사실 꼬리에 불과했다. 도대체 이 모든 것을 사주한 진짜 몸통은 누구인 것일까? 




사건의 몸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3팀 형사들과 동금은 태왕배 이름의 로마 개발 회장과 사건의 연결고리를 찾게 된다. 그리고 태왕배가 검사 출신 4선의원이자 차기 대권주자로 불리는 송명준을 위시하여 그를 돕는 후원회인 충명회의 일원이라는 사실도 파악하게 된다. 문제는 사건의 몸통에 가까워질수록, 이들을 호위하는 막강한 권력자들에 의해 사건은 번번이 막힌다는 사실이다. 과연 동금은 사건의 실체를 밝혀낼 수 있을까?


 이번 사건은 정말 손에 땀을 쥔다는 표현이 적절한 것 같다. 고구마 하나 없이 사건을 사이다식으로 파헤쳐 가지만, 하나의 고리를 찾으면 그 고리를 막는 누군가의 보이지 않는 손이 등장하기에 사건을 해결해 내는 것이 쉽지 않기만 하다. 또 하나 이 사건이 그저 소설 속 이야기 같지 않은 이유는 정경유착과 브로커, 뇌물의 고리들이 끊임없이 숨통을 틀어쥐고, 사건 해결을 번번이 막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동금을 향한 주위 선임들의 우려가 한편으로 이해가 되기도 하다. 그럼에도 역시 동금은 형사였다. 사건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묵묵히 해결해 가는 모습이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더러운 돈에 의해 수십 년 쌓은 명성과 커리어가 단번에 무너지는 광경을 보면서 속 시원함보다는 씁쓸함만 남는다. 과연 강남 형사를 영상으로 표현해낸다고 하니, 원작을 어떻게 담아낼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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