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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유어 달링
명랑걸우네  2026/01/12 20:29
  • 킬 유어 달링
  • 피터 스완슨
  • 16,200원 (10%900)
  • 2025-12-19
  • : 2,220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랑은 움직이는 걸까? 사랑은 변하는 걸까? 사랑의 변화는 어디까지일까?


 여기 오랜 결혼생활을 유지한 부부가 있다. 무려 25년이다. 남편인 톰은 영문학과의 종신교수로 재직 중이고, 아내 웬디는 시인이다. 거기다 이들은 부유하다. 남들이 보기에 부러움을 살만한 이들 부부는, 둘만이 고이 간직한 끔찍한 비밀을 공유하고 있다.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남편 톰의 알코올중독 현상이 심해지고, 자신들의 과거를 소설을 집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모임에서 털어놓는다. 그렇게 이들 부부 사이의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갈수록 폭음 뒤에 블랙아웃이 되어버리는 남편에게 불안감을 느낀 웬디는 자신들의 비밀이 톰에 의해 만천하에 드러날까 봐 불안하기만 하다. 톰이 쓴 원고의 초입을 읽은 웬디는 이 이야기가 본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라는 것을 느낀다. 물론 단지 이 하나의 이유 때문에 유일한 사랑이라고 믿었던 남편 톰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저버린 것은 아니다. 그녀를 두고 여러 여자와 불륜 관계를 이어가는 남편에 대한 상처 때문이라고도 보인다.


 웬디는 남편 톰과 둘만의 여행을 계획한다. 그들이 처음 만나 첫 키스를 나누었던 계단에서 그를 밀어 살해하고자 하는 웬디의 계획은 결국 성공한다. 사고사로 위장하는 웬디. 과연 이쯤이면 웬디와 톰의 과거가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흥미로운 것은 책 속에 등장하는 사건들이 역순으로 배치되어 있다는 것이다. 톰을 죽이기로 마음을 먹은 웬디가 집에서 술에 취한 톰을 계단에서 미는 것으로 그녀의 계획은 계획뿐이 아닌 실제적인 실행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톰을 밀어놓고 사고사로 위장하는 그녀의 과거는 사건으로부터 가까운 시간에 따라 하나씩 등장한다.


  놀라운 것은 책 속에 등장하는 살인사건이 단 하나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구구절절한 사랑을 고백을 했던 웬디가 이렇게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웬디에게는 누군가를 죽였다는 사실보다는 자신의 사랑을 지켜나갈 수 있는 상황이 더 중요했던 것 아닐까? 물론 그녀의 모든 선택에는 그녀가 살아왔고, 경험했던 모든 것이 복합적으로 담겨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역시 부부의 일은 부부만이 아는 것인가 보다. 물론 톰과 웬디는 일반적이지 않은 경험을 공유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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