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도하면 떠오르는 것은 타지마할과 향신료, 힌두교, 카스트 제도 정도밖에는 아는 게 없다. 인도를 찾기 위해 탐험을 시작했다는 콜럼버스의 이야기는 콜럼버스가 등장할 때마다 한 몸처럼 붙어 다니는 내용이다. 서양인들이 생각하는 인도는 미지의 땅이자 흥미롭고 놀라운 것들이 가득한 나라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인도는 내겐 여전히 미지의 세계다. 어른도, 아이도 낯선 인도를 경험할 수 있는 지리 마블 인도! 인도의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보자.
인도에는 28개의 주와 8개의 연방 칙령이 있다. 넓은 땅만큼이나 인도에는 다양한 환경을 마주할 수 있는데, 북쪽으로는 2,500KM에 달하는 히말라야산맥이 있고 사막과 강, 다양한 동물들이 살고 있는 숲도 있다. 특히나 인도는 종교의 탄생지로 유명한데, 힌두교, 불교, 시크교, 자이나교가 인도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다양한 신화도 많은 나라가 인도다.
인도의 찬디가르주에는 찬디가르 바위 정원이 있는데, 넥 찬드라는 남자가 버려진 잡동사니를 모아 조각 공원을 만들었다고 한다. 20년 동안 만든 조각 정원이 1976년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한 사람의 노력의 결정체를 많은 사람들이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러고 보면 시댁이 있는 진안에도 꽃잔디 동산이라는 곳이 있는데, 한 사람이 그곳에 잔디와 식물을 심고 가꾸어 아름다운 정원으로 탄생시켰고 이제는 모두가 감탄할 만큼 예쁜 정원이 되었던 것이 떠올랐다.
인도하면 떠오르는 타지마할 역시 책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무덤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사실! 얼마나 사랑했으면 이렇게 멋진 궁전 같은 무덤을 만들 수 있었을까? (물론 건축하느라 상당한 자금이 필요했을 것이고, 그로 인해 피폐해진 백성들의 삶은 어른들만 아는 비밀이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며 새롭게 알게 된 것이 참 많은데, 그중 하나가 디왈리 축제다. 예쁜 등잔을 켜고 가족들이 모여서 카란지를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걸 보면 우리의 명절과 같은 분위기가 날 것 같기도 하다.
오늘 나로호 4호가 발사되었고, 교신에 성공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그래서 그런지 인도의 사티시다완우주센터도 눈기억에 남는다. 달 탐사선인 챤드라얀 2호가 2019년 발사되었고, 2017년 ISRO(인도우주연구소)가 로켓 하나로 104개의 위성을 쏘아 올렸다고 하는데 세계 신기록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대단한 일이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인도영화를 좋아하는데, 발리우드라고 불리는 인도영화의 특징은 군무가 등장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이제는 안 나오면 궁금해질 정도로 그 매력에 빠졌다. 책 안에서도 발리우드를 만나볼 수 있다.
인더스 문명과 황금사원은 물론 다양한 인도의 신과 인도 인물들 또한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사진보다는 그림으로 담겨있기에 다양한 색상과 함께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을 이야기들을 통해 인도의 다양한 문화를 마주할 수 있다. 마지막 장에는 앞에서 배운 인도의 지역과 문화, 유적에 대한 퀴즈와 함께 인도의 여러 주와 연방 칙령의 이름을 영어로 써볼 수 있기에 인도에 대해 머릿속에 한 번 더 채울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