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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걸우네님의 서재
  • 삼국지를 한번도 안 읽어 볼 수는 없잖아
  • Team. StoryG
  • 18,000원 (10%1,000)
  • 2025-11-01
  • : 710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 번은 읽어야지! 하면서 읽지 못한 삼국지... 2권을 읽은 지 20년은 된 듯싶다. 물론 그 이후 단 권으로 된 삼국지나 2권짜리 삼국지는 읽었지만 여전히 10권의 원전은 시작하기가 쉽지 않다. 참 많이 들은 삼국지지만, 등장인물도 많고 헷갈리는 내용도 많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삼국지를 처음 읽는 독자를 위한 입문서로도 좋고, 10권의 원전을 읽기 부담스러운 청소년 독자나 삼국지를 읽은 지 오래되어서 내용을 다시 떠올리고 싶은 독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유비가 자신을 초나라 황족의 후예라는 것은 알았지만 왜 인지는 몰랐다. 이 책과 비슷한 시기에 읽었던 동 출판사의 동 저자의 책인 『초한지를 한 번도 안 읽어 볼 수는 없잖아! 』를 읽으면서도 주인공 유방과 유비 둘 다 유 씨네? 하면서 신기해하긴 했지만, 유비가 유방의 후손이라는 사실은 몰랐다. 『초한지를 한 번도 안 읽어 볼 수는 없잖아! 』의 말미에 삼국지와 유비 이야기를 만나고 나서 아! 했다는 사실.

그렇게 보자면 초한지가 먼저, 삼국지가 나중이라는 역사의 순서도 확인할 수 있으니 이 또한 이 두 권의 책을 만난 후 알게 된 지식이라고나 할까?

그 유명한 도원결의에서부터 책은 시작한다. 관우가 유비보다 나이가 많았다는 사실도 이번에 알게 되었다;;;(그래도 나름 삼국지 몇 권을 읽었는데 도대체 뭘 읽은 거지?;;) 초한지를 읽은 지 얼마 안 되는 상황이다 보니, 자연스레 두 책을 비교하게 되는데 함양을 정벌하면서 포로로 잡혀 온 진 나라의 군사 20만 명을 살해한 신안 대학살과 닮은 이야기가 삼국지에도 등장하는데, 바로 조조가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복수(?)로 벌인 서주 대학살이다.




왜 삼국지를 읽는데, 초한지의 항우가 조조에 겹쳐져서 보이는 걸까? 또 유비에 유방이 겹쳐 보이기도 한다. 아무래도 권력을 잡기 위한 혈투와 전쟁이라는 면에서는 두 책이 비슷한 면을 가지고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초한지에서도 한승, 장량, 범증 등 뛰어낸 책사들이 많이 등장했는데 삼국지에도 그 유명한 공명 선생 제갈량을 비롯하여 사마의, 방통 등의 활약이 눈에 들어온다. 아무리 뛰어난 무예실력을 가지고 있어도 적절한 계책이 곁들여져야 승리를 이룰 수 있는 법이다.

초한지보다 더 복잡하고 그래서 더 흥미로운 삼국지의 이야기는 의외로 주인공인 유비. 관우. 장비. 제갈량이 모조리 죽어버리고, 조조까지 죽음을 맞이했는데도(?) 끝나지 않는다.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서운하다.) 끝까지 남는 사람이 승자인 건 맞지만, 그래도 유명했던 주인공들이 사라지고 나니 아쉬움이 남기도 하다. 그럼에도 삼국지 속의 유명한 적벽대전과 관우에게 적토마까지 주며 구애를 하는 조조의 이야기는 언제 봐도 흥미로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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