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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걸우네님의 서재
  • 여기는 요괴 병원 1
  • 도미야스 요코
  • 12,600원 (10%700)
  • 2024-02-13
  • : 3,103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이들의 동화는 정말 상상력이 무궁무진하다. 참신한 과자를 파는 가게 이야기가 한참 열풍을 불었는데, 이번에는 요괴를 치료하는 병원이라니! 요괴에 대한 이미지가 썩 좋지 않은데, 아무래도 일본과 우리의 문화 차이가 좀 있어서 그런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하긴 그러고 보면 내가 어린 시절 머털도사를 즐겨 봤는데, 머털도사에도 다양한 요괴들이 등장하긴 했던 걸 보면 또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주인공인 나는 마루 초등학교 5학년인 남자아이로, 이름은 미네기시 준이다. 그날 나는 흰 여우 못에서 낚시를 하러 갔다. 붕어가 잘 잡히는 곳으로 유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날따라 물고기가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낚시를 하다 보니 무척 허기졌고, 힘이 없던 차라서 빨리 집으로 가고 싶었다. 집으로 향하던 중 흰 셔츠를 입은 남자를 발견했다. 그 남자가 왠지 지름길을 알 것 같은 기분에 남자를 따라나선 나는 사거리 앞 우체통에서 처음 가보는 골목을 발견하게 된다. 처음에는 지름길이라 생각했던 골목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아무리 가도 길이 끝나지 않는 것이 이상했던 나는 도로 돌아 나오려고 하지만, 이상하게 내가 갔던 길이 사라지고 만다. 어쩔 수 없이 길의 끝까지 뛰어간 나는 길 끝에서 한 집을 발견한다. 그 집은 병원이었는데, 이상한 것은 요괴과가 있다는 것이다. 창문을 통해 안을 들여다봤더니 내가 따라온 흰 셔츠의 남자가 있었다. 그는 얼마 전부터 변신을 한 후 본래 모습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되어서 병원을 찾은 것이었다. 요괴를 치료하는 병원이라니!! 놀란 나는 의사와 흰 셔츠 남자의 이야기를 듣다가 그가 변신 상태에서 단추를 하나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변신 상태에서는 무엇도 잃어버리면 안 되는데, 잃어버린 게 생기는 순간 원래의 모습을 돌아오지 못하게 된다. 근데, 사실 그 단추는 내가 아까 낚시를 할 때 낚은 단추였다. 환자인 흰 셔츠 남자에게 단추를 건네고, 그 남자는 본래의 모습인 여우로 돌아온다. 단추를 주워줘서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이 가 버린 여우 요괴 앞에서 나는 황당할 뿐이다. 그렇게 요괴를 치료하는 유일한 의사 호즈키 쿄주로와의 첫 만남이 이어진다.

요괴 병원에 긴급 환자가 발생한다. 올빼미 소리에 호즈키는 병원을 나에게 맡기고 급하게 왕진을 간다. 오늘 예약된 환자는 딱 하나, 달걀귀신뿐이다. 병원을 보라는 말에 나는 깜짝 놀라지만, 호즈키는 내게 요괴 눈에 보이지 않는 부적을 붙여주는 것으로 급하게 사라진다. 여러 요괴 환자들이 방문했지만, 호즈키가 없다는 말로 요괴들을 돌려보내는 한편, 호즈키가 말한 달걀귀신을 병원을 찾는다. 우연히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달걀귀신을 고쳐준 나는, 호즈키에게 급하게 주작산꼭대기로 오라는 호출을 받게 되는데...

다양한 종류의 요괴들이 등장한다. 우연히 단추 때문에 요괴 병원에 들어서게 된 나는 호즈키를 도와준 대가로 선물을 하나 받게 되고, 그 이후 호즈키의 조수이자 이상한 상황에 계속 엮이게 되어 요괴 병원을 계속 방문하게 된다. 요괴들도 사람처럼 아프다는 사실이 꽤 신선했다. 특히 우리의 코로나나 독감처럼 요괴 마을 전체로 옮겨지는 도깨비 독감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호즈키의 모습이 또 다른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유일한 요괴 병원 의사이기에 몇 년 동안 도깨비 독감 때문에 많은 환자를 치료하면서 지쳐서 그런 거라고는 하지만 말이다.) 이어지는 요괴 병원과 조수가 된 나의 활약기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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