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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핀의 서재
  • 상실의 기쁨
  • 프랭크 브루니
  • 16,200원 (10%900)
  • 2023-03-17
  • : 1,597

52세, 인생의 정점에 서 있던 프랭크 브루니는 어느 날 아침, 평범한 일상에서 예상치 못한 일을 겪습니다. 눈앞이 갑자기 캄캄해지며, 그는 뇌졸중으로 인해 한쪽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었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습니다. 이 순간, 그의 삶은 영원히 바뀌었고, 그는 시력을 잃을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자신의 시력 문제를 처음 겪었을 때 이를 간과했던 이유를 설명합니다. 그는 현대 의학이 신체적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는 과신 속에 살았으며, 자신의 시력이 저하된 초기에는 이를 일시적인 문제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신경안과 의사로부터 "상태가 좋지 않다. 치료 방법이 없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고, 이는 그의 삶의 새로운 국면을 의미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상황에서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지만, 그는 기자로서의 본능을 살려 과학적 치료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가진 통제력을 회복하기 위해 여러 의사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임상 시험에도 참여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그에게 감정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큰 힘이 되었고, 그는 자신의 상황을 수용하며 새로운 일상에 적응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리적 건강뿐만 아니라 심리적 건강도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더욱 강해지고 회복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과 같은 새로운 일상적인 습관을 받아들이며, 자신의 상태에 맞춰 여행 계획도 조정하는 등 삶의 변화를 수용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또한 우리가 모두 각자의 고통을 안고 살아가고 있으며, 그것이 우리의 삶의 일부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결국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잃어버린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감사와 통찰력을 얻었다고 말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합니다.

저자는 두 번째 눈이 실명할 가능성이 그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말합니다. 그는 자신의 파트너가 자신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결정을 내릴까 두려워, 그런 관계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고립감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는 큰 가족의 지원 덕분에 외로움은 견딜 수 있는 감정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또한, 그는 암 투병 중이던 어머니를 모델 삼아 적극적인 태도를 유지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시력을 잃은 후에도 그는 독서를 계속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책을 듣는 법을 익혔고, 이를 통해 여전히 많은 힘과 주체성을 가지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저자는 나이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었다고 말하며, 신체적 한계를 겪으면서도 여전히 행복하고 완전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전합니다. 그는 52세에 시력 상실을 경험한 사람들이 조기 노화 과정을 겪는다고 생각하며, 이는 우리 몸이 시간 폭탄과 같다는 사실을 일찍 깨닫게 해준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저자는 2004년 뉴욕 타임스 레스토랑 평론가로 일하면서 음식과의 관계가 변화했다고 언급합니다. 그는 음식을 건강하게 대하기 위해 레스토랑 평론가 일을 수용했고, 그 경험 덕분에 음식에 대한 접근 방식이 더 체계적이고 의식적이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는 레스토랑 평론가로 활동하는 동안 음식과의 관계가 가장 건강했으며, 그때의 식습관이 영양학자들이 권장하는 방식과 비슷했다고 회상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그의 개인적 트라우마에 대한 이야기 그 이상입니다. 이는 믿기 힘든 역경에 맞선 인간의 회복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단지 저자의 회복력뿐만 아니라, 그가 능숙하게 서술하는 수십 명의 다른 개인들의 회복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고통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독자들에게 각자의 고난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는 "우리는 주어진 고난을 선택할 수 없지만, 각자에게 주어진 것이 있다"며 상실 속에서도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단순한 슬픔의 이야기가 아니라, 각자의 삶 속에서 마주하는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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