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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의 서재
  • 코요테의 놀라운 여행
  • 댄 거마인하트
  • 13,050원 (10%720)
  • 2021-04-29
  • : 697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선호도 ㅣ★★★★☆(4.5)
🧩 키워드 ㅣ스쿨 버스, 미대륙 횡단, 미션, 추억상자, 가족애, 이웃애
🧩 한 문장 요약 ㅣ주변에 돌아보면 금방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 멋진 소설이다.
🥝 첫 부분 ㅣ어떤 날은 중요하고 어떤 날은 별 볼 일 없고 어떤 날은 나쁜 일이 생기고 어떤 날은 좋은 일이 생기는데, 그중에서 어떤 날을 고르든 내 "옛날 옛적에" 이야기를 시작하는 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 마지막 부분 ㅣ세상에는 너무 많은 행복이 있다. 세상에는 너무 많은 슬픔이 있다. 세상에는 정말이지 너무 많은 것이 있다.


■ 줄거리와 리뷰... 스포주의^^

여행에 관한 이야기는 동서고금을 통해 다양하다. 세계 일주부터 자전거 여행까지 주변의 사물들을 살피며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오늘은 열두 살 소녀가 아빠와 스쿨버스를 타고 미국 대륙을 가로지르며 여행하다가 고향으로 가는 눈물겨운 이야기이다.

열두 살 된 코요테가 아빠 로데오와 2003년형 인터내셔널 3800 보이저 통학버스를 타고 미대륙을 여행한다. 스쿨버스의 이름은 예거이다. 주요소에서 고양이 한 마리를 얻게 되고 '아이반'이란 이름을 지어준다. 물론 로데오에겐 비밀이다. 800km 지나서 고양이를 데리고 다닐 것인가를 결정하기로 했는데 결국 함께 가기로 했고,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는 소동도 벌어진다. (45쪽) 콜로라도주 호수에서 피오나 가족과 만나 시간을 보내고, 피오나에게 엄마, 언니, 여동생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어다고 말한다.(53쪽) 일주일마다 할머니에게 안부 전화를 드리는데 코요테와 가족들이 묻었던 상자가 있는 공원이 없어질 것이라는 소식을 듣는다.(64쪽) 코요테는 아버지에게 소원을 빌었고 몬태나 주로 출발한다. 가는 도중 레스터를 만나게 된다. 나는 그가 로데오와 교대 운전을 하면 빨리 갈 것이라 생각하고 탑승시킨다.(79쪽) 레스터는 밴드에서 베이스를 연주하는 음악가이다.

내가 가게를 간 사이 버스는 출발했고(90쪽), 한 아주머니가 미아인 줄 알고 경찰에 신고한다. 마침 살바도르라는 여자아이의 도움으로 피했고, 그녀의 어머니 베가도 만난다. 그들은 아버지의 구타를 피해 이모가 있는 곳에 가서 일자리를 얻으려 가는 중이었다. 친해진 살바도르에게 가족의 비극사를 털어놓는다. 미시건 주에서 이모 콘셉시온도 탑승하여 워싱턴 주로 출발한다. 주유소에서 고등학교 2학년 생이고 가출한 밸도 탑승한다.(194쪽) 가는 도중 제1 바이올린 주자였던 살바도르의 연주회도 연다. 그녀의 이모가 버스를 운전하는데 브레이크에 파열되어 위험한 고비를 맞이하나 무사히 차를 세운다. 로데오는 코요테가 상자를 찾으러 간다는 사실을 알고 상심에 젖는다.(275쪽)

워싱턴 주에 도착해 베가 부인과 콘셉시온은 하차했고, 운행하는 중에 순찰차가 따라온다. 밸이 지명수배되었다는 것이었다. 로데오와 레스터, 밸은 체포되고, 나와 살바도르는 버스로 돌아와 내가 운전을 하고 공원까지 간다.(306쪽) 다른 순찰차가 쫓아왔고, 나는 공원에 도착하여 흙더미 속에서 상자를 찾아낸다.(323쪽) 마침 중간에 탔던 염소가 경찰관을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난다. 다행히 모든 일이 순조롭게 끝나고, 살바도르와 레스터와 헤어진 후 우리는 할머니 댁에서 일주일을 머물고 다시 여행을 시작한다.(361쪽)

이책은 출간되자마자 아마존 올해의 어린이책으로 뽑혔으며, 2019년에는 미국학부모협히 권장도서 픽션 부문 금메달을 수상했다. 처음에는 아빠와 딸이 무슨 사연이 있길래 스쿨버스를 개조해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는지 궁금했다. 읽어가면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코요테의 원래 이름은 엘라이고, 아빠 로데오란 이름으로 개명한 것이다. 6년 전 엄마와 언니 에이바, 여동생 로즈 셋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그 슬픔이 너무 커서 아빠와 12세 딸은 개명을 한 후 미국 전 대륙을 돌아다니며 슬픔을 잊기로 했던 것이다. 그런데 엄마가 살아 계실 때 엄마, 언니, 코요테, 로즈는 워싱턴 주 포플린 스프링스 공원의 어느 나무 아래 추억 상자를 묻었다.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해서 가장 사랑하는 점을 적으렴."(342쪽)라는 엄마의 말에 각기 사진과 글을 넣어둔 소원 상자를 찾고 엄마와 언니, 동생의 사랑을 다시금 회상한다. 우리는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 특히 가족에 대한 사랑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 공기처럼. 어린 슬픔에 젖지 않고 아빠를 위로하며 버스에서 만났던 사람들과 따스한 정을 나눈 코요테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다. 목숨을 걸고 사라져가는 공원을 찾아 5,700여 km를 위험을 무릅쓰고 달성하고야 마는 그의 의지에 힘을 보탠다. 특히 청소년들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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