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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의 서재
  • 내 하루도 에세이가 될까요?
  • 이하루
  • 12,150원 (10%670)
  • 2019-12-23
  • : 518
⭐ 이하루⭐
기자, 카피라이터, 기획자, 사내방송 작가
10여년 활동.
제4회 카카오 브런치 프로젝스에서 수상.
2018년 우수출판콘텐츠로 선정
📚 저서: <나는 슈퍼 계약직입니다>

■ 단상
'내 하루도 에세이가 될까요?'란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매일 1-2개의 글을 블로그에 올리다보니 조금은 신경이 쓰인다. 글쓰기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퇴고'인데 나는 지금까지 블로그에 글을 올릴 때 '퇴고'를 한 적이 없다. 그만큼 글에 자신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거의 포기했다는 게 맞는 표현이다. 글쓰기에 관련된 책을 꾸준히 읽으면서도 '퇴고'을 루틴에 넣지 못했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이 책은 직업이 글쓰기인 저자에 글을 써오며 좌충우돌했던 경험담을 가감없이 글로 옮겨냈다. 솔직함에 점수를 후하게 준다. 게다가 글쓰기의 경험을 빼곡하게 정리해 준 것도 마음에 와 닿는다. 자꾸 읽어서 체화해야 겠다.


가장 관심있었던 부분은...
1. 사설이나 칼럼을 읽기 전에 제목을 읽고 글을 써본 후 비교해보기.
2. 요약할 때는 최대한 감정을 줄이기.
3. 아팠던 기억들을 글로 표현하여 치유하기.
4. '왜?' 라는 질문은 계속 함으로써 '글감' 찾아내기.
5. 쉬운 단어로 짧게 쓰기.
6. 주의깊게 관찰하여 '상세하게' 써보기.
7. 초고는 감성이 풍부한 저녁에, 퇴고는 이성이 풍부한 오전에

위의 내용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번과 4번이다. 필사를 하고 있는 나로서는 다른 사람들의 글을 필사만 할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한데, 제목이 주어져 있으니 시작은 쉬울 것 같다. '글감'을 풍부하게 하는 방법은 뭐니뭐니해도 '왜?'라는 단어인 것 같다. 인류 역사는 이 질문으로 시작되지 않았는가. <내 하루도 에세이가 될까요?>란 책은 단 하루동안 함께 있었지만 나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었다. 이 글을 쓰시느라 수고 많으셨던 작가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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