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서로 공부하고 나면 실전에서도 바로 응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이론과 실전은 다르다는 걸 뒤늦게 깨닫게 되곤 한다. 아무리 어려운 시험을 통과했더라도 실전에 투입되면 (속상하게도) 다시 처음부터 새로 배워야 할 때도 종종 맞닥뜨리게 된다.
저자 역시 신입사원 시절 이런 어려움을 겪어봤기에 제대로 된 실무회계책 발간을 꿈꿔왔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이 책은 보통 "회계"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와 상당히 달랐다. 상당히 친절하지만 정말 필요한 개념 설명만 깔끔하게 서술되어 있으며 회계를 기록하는 방법, 왜 이건 왼쪽 칸에 입력을 해야하고 이건 오른쪽 칸에 입력을 해야하는지, 즉 실무에서 종종 느끼는 '왜?' '어째서?' 라는 의문이 들만하지만 주변에 물어보기는 참 애매한 부분까지 세세히 알려준다. 그래서 어렵다는 회계의 이미지와 달리 읽다보면 예상했던 것보다 '아, 그렇구나' 하고 쉽게 이해가 된다. 그리고 중급 회계 교재와 회사 실무를 비교해 놓은 부분도 있어 이론을 응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저자의 설명과 함께 따라가다보면 그리 어렵지 않다.
저자의 어렵지 않은 개념 설명과 상세하고 다양한 예시로 실질적인 방법에 대해 알려주기 때문에 실무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분들, 이론과 실전을 함께 공부하고 싶은 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회계에 대한 지식이 그다지 없더라도 회계가 무엇인지 그리고 돈의 흐름, 데이터를 읽는 법을 알고 싶은 분들에게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