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을 딱히 권유받은 적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서평 신청을 하게 됐고 감사하게도 읽어보게 됐다.
책 내용을 살펴보면...우선 조금 놀랄 수도 있다.
사람마다 각자 개인적으로 보기 힘들어하는 것들이 있는데 가령 벌레, 나비, 수많은 점, 바늘처럼 뾰족한 거 등등 다양한데 혹시나 교정은 궁금하지만 꽤 적나라한 치아 사진은 보기 힘들어 하는 사람들은 사전에 마음의 준비를 미리 해두는 게 좋을 것 같다. 사진 자료가 정말 정말 정말 진짜 많다. ㅎㅎㅎㅎㅎ😂
어쨌든 내용을 잠깐 살펴보자면 교정 치료가 필요한 이유부터 자세히 알려주는데 심미적 기능 뿐만 아니라 턱관절증 유발, 부정교합으로 인해 치아 마모 손상 위험, 혀의 위치가 바르지 않아 혀근육 사이의 균열이 깨져 치열이 좁아져 수면 무호흡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특히 어린이가 수면 무호흡증에 걸렸을 경우에는 키 성장이 15%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한다.
게다가 치아가 고르지 않으면 구강 위생 문제로 치주병 및 충치를 유발하는 세균들이 쉽게 번식하게 된다고 한다.
아무래도 칫솔질을 하기가 어렵다 보니 구석구석 깨끗이 닦기는 힘드니까 치석과 플라그가 쉽게 쌓이는 환경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아무리 정기 검진을 가더라도 나는 내 치아 상태를 육안으로 낱낱이 볼 수가 없으니 "치석"이나 "플라그" 얘기를 해도 솔직히 크게 감흥이 없고 '아 그렇구나 그런 게 있구나' 이러고 치료 후에는 또 금방 잊어버리게 되는데 이 책에는 치석과 플라그가 끼인 치아 사진 자료까지 있어 덕분에 생김새를 정확히 알게 됐다. 덕분에 양치질과 치실을 열심히 해야한다고 다시 한 번 깨닫고 다짐도 하게 된다.....ㅎㅎㅎ
여기서 발견한 이 책의 매력이 바로 글로만 설명을 하는 게 아니라 그림 자료 및 사진 자료가 풍부해서 치과나 치주과 등 무서운 병원 의자에 앉아서 각종 기계 소리+기계에 둘러싸인 장소에서 말로만 듣는 설명이 아니라 보다 더 쉽게 이해가 된다는 점이다.
책 표지에는 일반인들에게 제대로 된 투명 교정술에 대해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이 책을 쓰게 됐다고 저자는 말하지만 쭉 읽어보니 일반인들 뿐만 아니라 전문의 사이에서도 유용할 것 같은 게 다양한 증상에 대한 사진 및 X-ray 자료가 정말 꽉 채워져 있다. 뿐만 아니라 교정 경과 사진도 있어 만일, 교정이 필요한데 교정한다고 해서 결과가 어떻게 될까, 많이 달라질까 싶은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이나 궁금증을 이 책에서 조금은 풀 수 있을 것도 같다. ("조금"이라는 단어를 쓴 이유는 아무래도 증상과 치아 상태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게 정답이다!"라고 하기에는 조금 조심스러워서 선택했다. 하지만 아예 모르는 상태에서 결정하는 것보다 그래도 다양한 케이스의 정보를 접하고 나면 결정하기에도, 또 어떤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전문인들에게도, 그리고 교정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 소아 교정에 대해 궁금한 부모들 모두에게 유용한 서적인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