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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의 책읽[있]는 블로그
  • 베어 그릴스의 서바이벌 스토리
  • 베어 그릴스
  • 13,500원 (10%750)
  • 2014-05-19
  • : 64

정말 극한 상황에서 인간이 생존할 수 있는 한계는 과연 어디까지인지 가끔 궁금해 질때가 있다.

그런 궁금증 때문에 TV나 영화에서 이런 이야기 들이 다뤄질때 그래서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극지,사막,바다,정글 등 인간이 도저히 생존할 수 없는 곳에서 한계를 이겨낸 생존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인 베어 그릴스는 영국 특수부대 출신으로써 세계 곳곳을 누비며 갖가지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지구에서 가장 험악한 곳들을 탐험하는 탐험가이자 생존 전문가이다.

그가 프로듀서 겸 진행자로 나왔던 TV프로그램인 [인간과 자연의 대결]은 200여개국에서 방영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이었다.

그런 세계 최고의 생존 전문가이자 탐험가인 저자가 자신이 직접 선택한 25가지의 생존 이야기들이 이 책에 담겨져 있다.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일반인들은 거의 상상 할 수 없을 정도의 상황에서 생존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책의 첫부분에 나오는 우루과이 럭비 선수단의 안데스 산맥 비행기 추락 실화는 옛날에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이야기로 생존자들은 추위에 배고픔속에서 살기 위해 어쩔수 없이 인육을 먹으며 구조를 기다린다.

구조 후 인육을 먹었단 사실 때문에 도덕적으로 비난을 가하는 일부 사람들도 있었지만 생존을 위해 어쩔수 없는 선택을 한 그들의 결정도 존중해줘야 한다는 여론도 많았다고 한다.  

과연 생사의 갈림길에서 살고 싶은 욕망보다 더 우선 고려되어야 할게 무엇인지는 한번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거 같다.

그리고 최근에 [127 시간] 이란 영화로 개봉되었던 아론 랠스톤의 이야기도 이 책에 실려 있다. 

이 이야기들 외에도 토니 쿠르츠,크리스 문,로알 아문센등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죽음과 직면한 상황에서 오직 살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는지 보여 주고 있다.

 

이 책을 읽게된 이유는 최근에 일어나 세월호 침몰 사건 때문이었다.

배가 침몰 된 이후에도 에어포켓에 존재하는 공기때문에 몇시간 정도는 더 생존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단 한명이라도 거기에서 생존자가 나오길 진심으로 바랬고,내가 만약 그런 상황에 놓였을때도 그것을 극복할 만큼 생존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기 때문이다.평범한 사람들도 살아야겠다는 강한 의지만 있다면 어떻게든 살아 남을수 있다는 이 책의 이야기들을 보면서 꼭 생존자들이 나오길 기대하고 기도했었다.

그러나 나 바램과는 달리 지금까지 그런 기쁜 소식을 들리지 않았다.

앞으로 살다보면 내 의지와는 무관하게 사고와 자연재해로 인해 이런 상황이 절대 오지 않을거란 생각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많이 바뀌었다.

스스로 그런 상황이 닥쳤을때 당황하지 않고 어떻게 행동 해야 하는지에 대한 메뉴얼 정도는 미리 숙지하고 있어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가가 자국의 국민을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 할수 있는 사회적 안정망과 메뉴얼이 먼저 갖춰줘야 한다는 것이다.

책에 나오는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인간의 생존력이 얼마나 강한지 알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 사는 우리의 세상은 이런 인간의 생존력을 최대치로 끌어낼 필요가 없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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