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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의 책읽[있]는 블로그
  • 변호인
  • 양우석
  • 12,600원 (10%700)
  • 2014-04-16
  • : 231

이 책은 작년 겨울 개봉해서 1100만의 관객을 극장으로 가게 만든 영화 [변호인]을 책으로 옮긴 작품이다.

영화 자체도 크게 흥행에 성공했고,또 영화의 소재가 (고)노무현 전대통령의 실제 이야기를 영화화 했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이슈와 관심을 많이 받았던 영화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책 내용에 대해선 잘 알고 있을거 같다.

​간략하게 책의 내용을 설명하자면 오로지 돈을 버는 것만이 목표였던 고졸 출신의 세무전문 변호사가 자신의 단골 국밥집 아들의 억울한 사건을 변호하는 것을 계기로 인권변호사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보통 소설의 원작자와 영화의 연출자가 다른 사람일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영화의 연출자와 책의 저자가 동일 인물이다. 그래서 책의 내용 역시 영화와 동일하게 이야기가 진행된다.

물론 영화에서 다루지 않은 부분이 책에는 조금 있긴 하지만 그 부분이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영화를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면 이 책 또한 충분히 그 감동을 느끼면서 읽일 수 있을 것이다.

굳이 영화를 보지 않았던 사람이라 하더라도 영화의 연출자 자신이 직접 글로 표현한 책이기 때문에 영화의 

메세지와 표현 방식이 그대로 유지되고,장면에 대한 묘사도 자세하게 되어 있어서 책을 통해 또 다른 재미를 주지 않나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화면에서 배우들의 대사를 통해서만 들었던 것이 책을 통해 글자로 보니 영화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얻을수 있었다.

​영화는 배우들의 연기도 같이 봐야 하기 때문에 배우가 말하는 모든 대사에 집중을 할 수 없었지만 책은 그렇지 않았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인물들의 대사에 조금 더 많이 집중할수 있었기 때문에 캐릭터들에 대한 이해도는 책에서 더 깊어지고 커졌던 거 같다.

주인공은 항상 자신을 따라 다니는 고졸 출신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판사 생활도 일찍 접고,오직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세무전문 변호사로 사는 그였지만 돈을 쫓는 사람들이 빠질수 있는 유혹에는 또 빠지지 않은 사람이기도 했다.

영화에서는 주인공 역을 한 송강호가 보였지만 책을 통해서는 오직 송우석 변호사만 볼 수 있었다.

그렇게 보니 왜 사람들은 그를 가르켜 바보 노무현 이라고 하는지 조금은 알 수 있었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것에는 어떤 것과는 타협하지 않고,옳지 않은 것과는 끝까지 싸우는 용감한 사람이었고,또 한편으로 자신이 진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해 매일 점심을 국밥으로만 먹던 순수한 사람이기도 했다.​

 

책을 다 읽은 후에 영화를 다운 받아서 다시 한번 더 봤다.

그리고 항상 마지막엔 이런 생각을 한다.

'그 분이 아직 살아계셨다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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