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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의 책읽[있]는 블로그
  • 인생이란 나를 믿고 가는 것이다
  • 이현세
  • 13,500원 (10%750)
  • 2014-02-17
  • : 956

 

요즘처럼 놀이문화가 다양하지 못했던 80~90년대에 만화책은 학생들 뿐만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그것은 매우 중독성 있고 재밌는 놀이대상이었다.

그 당시엔 수많은 만화들이 출간되어 인기를 끌었고 TV나 영화로도 제작되어 그 열풍이 이어지곤 했다.

그 중에서도 아마 "까치"라는 캐릭터는 남녀노서 누구자 좋아하는 단연 최고의 인기 만화 주인공임에 틀림 없을것이다.

'인생이란 나를 믿고 가는 것이다'는 바로 만화 주인공 "까치"를 만들어낸 만화가 이현세 작가가 쓴 책이다.

이 책에서 이현세 작가는 만화가 아닌 글을 가지고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왔던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잔잔한 위로와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로 분류 되어 있긴 하지지만 굳이 말하자면 이현세 작가의 에세이 같은 느낌이 더 강한 책이라고 할수 있다.

왜냐하면 기존의 많은 자기계발서 처럼 이 분야의 교수나 전문적인 강연가가 쓴 책이 아니라 만화 라는 한 분야에서 최고의 성공을 이루었다고 할수 있는 저자가 자신의 성공 철학을 그동안 알 수 없었던 저자 개인의 경험담과 함께 이야기를 풀어 내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자신의 의지 와는 상관없이 작은 삼촌의 월북으로 인해 어린나이에 원치않는 낙인이 찍히고,큰 아버지에게 양자로 입양되어 친부모를 작은아버지와 작은 어머니로 불러야 했던 어린시절,오로지 미대 입학 만을 꿈꿨던 청년에게 색약이라는 이유로 그 꿈을 접을수 밖에 없었던 사연,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만화가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써 겪어야 했던 수많은 고초들까지.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이현세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에는 많이 담겨져 있다.

어떻게 보면 순탄치 않게 살아온 작가의 이러한 과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더 공감이 가고 몰입할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책에서 자신이 원하는 삶은 버리고 세상이 자신에게 원하고 강요하는 삶을 선택하는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소중하게 다루어야 할 대상은 타인이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이다.

'당신은 이 세상에 왜 왔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하루 중 잠깐만 이라도 시간을 내어 고민한다면, 지금도 나를 집어 삼킬듯이 희몰아치는 세상의 변화와 속도,강요속에서 쉽게 나 자신을 잃지는 않을 것이다.

모두가 항상 옳다고 하는 기준이 나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고, 분명히 맞는 것이지만 내가 틀린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인생은 맞다고 승자가 되고 틀렸다고 패자는 되는 승패의 게임이 아니다.

인생은 누가 만들었는지도 모르는 한 가지 기준에 맞춰, 누가 옳고 틀렸는지 판단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각 개개인이 자신의 삶에 얼마나 만족하고 행복한지가 더 중요하게 다뤄줘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누구도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가 자신의 기준이 아닌 타인의 기준과 만족감을 위해 사는 사람은 없을것이고 또 그런 삶을 원치 않을 것이다.

진정 자신이 이 세상에 온 이유가 무엇인지 이 책을 읽고 한번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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