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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yn님의 서재
  • 아트와 맥스
  • 데이비드 위즈너
  • 13,500원 (10%750)
  • 2019-06-05
  • : 675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엔 다양한 미술 재료와 기법이 자연스럽게 나와있어요.

더 나아가 예술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작가의 고민도 드러납니다.

 

도마뱀 한 마리가 진지한 얼굴로 초상화를 그리고 있어요.

 

그때 나타난 작은 도마뱀 맥스.

자기도 그림을 그리겠다고요.

원래 그림을 그리던 도마뱀의 이름은 사실 아트가 아닌 아서(Arthur)였어요.

아서는 그림에 문외한인 맥스가 탐탁지 않았지만

 

결국은 그림 그리는 걸 허락하죠.

하지만 뭘 그려야 좋을지 모르는 맥스.

아서는 '자신'을 그려보라고 합니다.(draw me)

 

그랬더니 맥스는 정말 아서'에게' 그림을 그려요 ㅎㅎㅎ

아서의 몸에 덕지덕지 아크릴 물감을 바르죠.

권위적이고 딱딱한 아서와는 달리 맥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렇게 장난이 가득한 표정이에요.

참다못해 화를 낸 아서.

그런데... 아서가 팡 터져버립니다..!!

 

모두가 당황했지만 당황하지 않는 맥스.

오히려 불면 날아갈 것 같은 아서에게 선풍기 바람을...ㅋㅋㅋ

이 장면은 두 페이지에 걸쳐 표현되는데.. 직접 보면 정말 아름답습니다.

 

 

물을 마시자 남았던 색깔까지 다 빠져버리고 투명해져 버린 아서.

 

맥스가 이런 아서를 잡아당기자...

실처럼 다 풀어져버려요...ㅎㅎㅎ

결국 실 꾸러미만 남아버린 아서.

 

맥스는 실을 이용해서 아서의 형체를 다시 만듭니다.

밑그림을 그리듯요.

그리고는.. 형형색색의 물감을 뿌려버리죠..!!

이 장면이 클라이맥스 같습니다 ㅎㅎ

 

 

변한 아서의 모습은 예전보다 덜 딱딱해 보여요.

아서 자신도 마음에 들어 보이죠?

점묘법으로 그려진 아서의 모습을 보니.. 조르주 쇠라의 그림이 연상되네요 >_<

 

맥스의 이런 자유분방함은 예술가에게 꼭 필요한 자질이에요.

비록 그림에 대해선 몰랐지만, 이렇게 아서의 편견을 깨줍니다.

맥스 덕분에 아서(Arthur)는 아트(Art)로 거듭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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