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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란님의 서재
  • 괜찮아, 안 죽어
  • 김시영
  • 13,500원 (10%750)
  • 2019-03-15
  • : 365

와씨.. 그래도 울컥하는 몇 꼭지가 있긴 했지만, 

잘 읽다가 정말 마지막 꼭지에서 눈물이 핑 돌았다. 

자신이 폐암으로 생이 얼마 안남은 순간에, 혼자 남을 아내의 건강이 걱정되어 자신을 대신해 줄 주치의를 알아보러 다닌 의사 남편의 이야기. 그 장면이 작가가 써 내려간 몇개의 단어와 문장만으로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져 눈물이 흘렀다.


어려운 시험을 통과해 수련하고,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았을 작가가 그 동네의원에 오기까지의 여정과 그 곳에서의 버라이어티한 일상이 슴슴하지만 유쾌하게 읽혀졌다. 

동네의원을 물려주고 간 할아버지는 얼마나 흐뭇한 얼굴을 짓고 계실까.

'심심하고 평범한 일상에서 느끼는 간헐적 행복.' 정말이지 이 문장 그대로 이 책에 듬뿍 담겨 있다. 



"정말 중요한 것은 하고 싶은 뭔가가 변하냐 변하지 않느냐 하는 것보다, 매일 매 순간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뭔가‘라는 질문을 잊지 않고 계속 고민하는 습관이 아닐까 싶어."- P210
따끈한 감자 한 덩이 손에 쥐고 호호 불어 가며 비 오는 가을밤을 하염없이 흘려보내는 것. 지금 이 수간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바로 그거라서.- P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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