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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다-님의 서재
  • 츠츠츠츠
  • 이지은
  • 15,120원 (10%840)
  • 2024-07-02
  • : 19,277
<츠츠츠츠>는 털숭숭이와 마시멜롱의 우정을 그린
<이파라파 냐무냐무>의 다음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마시멜롱들에게 아픈 곳을 치료 받고
마을을 떠나는 털숭숭이의 뒷 모습으로 끝난
<이파라파 냐무냐무> 의 마지막 장면을 보며
늘 털숭숭이는 어디가는 걸까 늘 궁금했었다.

알고보니…
털숭숭이는 자신의 마을, 섬으로 떠난다.
그리고 어떤 이유에선지 털숭숭이의 입속에서
잠이 든 마시멜롱 네 친구와 함께!!

이번에는 반대로 마시멜롱들이
새로운 , 낯선 곳으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다.
그 곳에서 어떤 위험을 만나는데
바로 표지에서 볼 수 있던 분홍 생명체다. !!

어느 이야기나 그렇듯
재미는 위험적인 요소를 만나 점점 다채로워진다.
섬에 도착하자 쓰러진 털숭숭이,
그리고 털숭숭이 주변을 계속 맴도는 분홍 생명체!
그런 털숭숭이를 지키기 위해
작은 몸으로 맞서는 마시멜롱의 입장에 쉽게
이입하게 된다. 그런 마시멜롱은 전작에서와 같이
무척 사랑스럽고 귀엽다 (🫶)!!


털숭숭이나 분홍 생명체 둘 다
눈동자 없이 그려진 얼굴에 조금 무섭기도 하고,
털숭숭이의 주변을 맴도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의 정체에 대해 궁금증이 생긴다.

그림책의 장면의 수가 많음에도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그건 아이에게도 마찬가지다.
무릎위에 앉은 아이의 얼굴을 자세히 볼 순 없었지만
끝까지 이야기에 폭 빠진 느낌은 고스란히
전해진다. ‘어서 넘겨보자’는 말은 그런 뜻이다. ㅋㅋ

<이파라파 냐무냐무>가 수년째 우리집 베스트셀러인
이유는 재미와 귀여움도 한 몫 하지만
이야기의 주제가 공감되기 때문이다.

겉으로 보이는 것(=털숭숭이는 분명 우리를
잡아먹으러 왔을거야)은 말그래도
표면적인 이유일 뿐이다. 살아가다 보면
보이는 것과 다른 이면의 진심을 만나게 되기도 한다.

그때 비로소 나의 시선이 확장되고,
편견을 넘어 우정을 맺을 수 있다.

이러한 이야기를 그림으로, 캐릭터로 잘 풀어낸
이지은 작가님의 그림책이 사랑받는건
어쩜 자연스럽다. 후속작인 <츠츠츠츠>는
생김새와 모습이 서로 다른 존재가 맺는
우정에 대해 특유의 재치와 다정함으로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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