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알라딘에서 보게 된 지는 좀 됐는데,
구매를 미루고 미루다가, 설 연휴 때문에 당일 배송이 안된다는 말을 듣고
영풍문고에 가서 사게 되었습니다. 워낙에 기다리는걸 못참는지라...
지난 한해 동안 특목고 입시를 준비하면서 공부 방법에 관한 책들을 여러 권 읽었습니다.
늘지 않는 영어듣기 실력과 수학 실력으로 고민하면서, 많은 책들을 읽었는데
처음엔 동기부여가 되는 듯 하다가도,
'결국 벤치마킹이 답이라는 건가?'라는 의문을 갖게 하는, 사례만 주욱 늘어놓은 책,
자기 학원 광고하듯 자랑만 주욱 늘어놓은 책 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외고에 합격하고 나서, 11월과 12월은 붕 뜬 기분에 그냥 날려버렸습니다.
1월은, 흘려버린 과거에 괴로워하면서, 또다시 멍하니 흘려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제 개학이 보름정도 남은 상황에서, 마음을 다잡고, 보름만이라도 내 것으로 만들어보려고
이 책을 샀습니다. 제 문제는 시간관리를 효율적으로 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난 지금은 확실하진 않지만 뭔가 답이 보이는 듯합니다.
책 뒤쪽에 작가분께서 쓰신 글이 있는데, 시간관리에대한 조언은 멘토의 감동이 담겨 있어야
마음에 와닿고, 더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나와있더군요.
저도 그 의견에 정말 손 번쩍 들어주고 싶네요.
마침 그저께 친구 어머니께서 선물로 주신 클래식 CD가 있는데
책에 소개된 곡들이 대부분 들어있어서 잘 듣고 있습니다.
설 연휴 동안 다시한번 책을 읽고 제 인생 목표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계획입니다.
내 용돈 주고 사 본 책이기는 하지만, 글쓰신분께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