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징조들, 샌드맨 등의 소설, 그래픽 노블을 쓴 작가 닐 게이먼. 소설은 고전을 주로 읽는 편이라 아직 살아있는 작가의 책을 읽는 경우는 잘 없지만, 샌드맨은 나중에 읽어볼까 생각은 했었다. 도전과 자신의 작가 인생에 대해서 이 책을 썼다고 하여 기대감을 갖고 읽어보았다.
다 읽고 찾아보니, 이 책은 닐 게이먼이 2012년 필라델피아 예술대학 졸업식에서 한 축사를 바탕으로 했다. 예술을 자주 언급하는 것도 그 때문이었구나. 19분의 축사를 바탕으로 해서, 내용은 굉장히 적다. 한페이지에 한문장, 그리고 그림이 있는 식이다. 가볍게 읽으실 분에게 추천한다. 다 읽는데 10분 걸린 것 같다.
그가 도전에 관해 말하는 것들은 이런 것들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 실패마저도 예술로 만들어라. 돈이 아닌 재미, 자아실현을 위한 일을 해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가장 중요하지만 가장 힘든 부분이다. 사실 실패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실패가 두려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고양이, 아기가 두렵다는 말은 우스꽝스럽지만 실패를 두렵다는 말은 공감이 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을 해야 한다. 죽기전에 못 먹은 밥보다는 못 이룬 꿈이 생각날 것이기 때문이다.
Neil Gaiman - Inspirational Commencement Speech at the University of the Arts 2012 - YouTube
이 책의 원전인 2012년 졸업축사 영상이다. 그의 글쓰기철학이 잘 드러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