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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철님의 서재
  • 틸리 서양철학사
  • 프랭크 틸리
  • 22,500원 (10%1,250)
  • 2020-03-23
  • : 1,922

틸리라고 하는 교수가 대학 수업을 위해 만든 철학사 서적으로, 일종의 전공서적이다. 저자의 의견은 최대한 배제하고

객관적 사실 위주로 서술한게 특징이다. 책의 뒷편에도 나와 있듯이, 철학자들이 스스로 말하게 한다는 점이다.

한 예로, 자신의 철학에 논리적 모순이 있었던 파르메니데스마저도 동시대의 철학자인 러셀의 입을 빌려 모순이 있었다고

말한다. 사실상 모든 서양의 철학자들을 다룰 정도로 그 범위도 매우 넓다. 적은 분량을 할애할 지라도 조그만 영향이라도 있었다면 그 철학자에게 발언권을 주는 느낌이었다. 철학자들을 시대별로 분류하고, 또 시대 안에서도 가치 위주로 분류하여 난잡하지 않은 느낌이었다. 분량은 많지만 글이 어렵지 않고 시대별 흐름을 따라가면 큰 맥락을 잡으면서 가지도 놓치지 않을 수 있어 빨리 읽히는 책이다. 철학입문서로 매우 훌륭한 책이다. 다만 이 책이 20세기 초에 쓰여 20세기의 철학이 담기지 않았다는 시대적 한계가 있다. 그것만 제외하면 흠잡을 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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