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교사들의 프로젝트 수업을 담은 책이다. 29가지가 있어 사례가 풍부하며, 초중등을 모두 아울러 범용성을 갖췄다. 하지만 모두가 다르게 한 것이고 다양한 수업 모음이라 깊이 있는 것을 책만으로 얻기는 좀 어려웠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국제 교류 수업 부분이었다. 국제 교류는 과거에는 사실상 불가능했지만 인터넷이 활성화하고 실시간 화상만남이 가능해진 지금은 의지의 문제가 되었다. 그럼에도 어려움은 상존한다. 국제 교류를 위해서는 우선 학교를 찾아야 한다. 다행히 국제교류 희망학교 찾기 웹사이트가 있어 찾는 것이 많이 어렵지는 않다. 다만 학교마다 행사시기가 천차만별인 만큼 긴 호흡으로 신청을 해야 한다. 관심이 있는 학교라도 그 실행 시기가 우리와 반드시 일치한다는 보장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국제교류의 또 다른 어려움은 영어 사용이다. 기본적으로 국제어인 영어로 소통한다. 때문에 영어 의사소통이 어느 정도 가능한 중등 이상은 용이한 부분이 있지만 초등은 어려운 부분일 수 있다. 물론 줌이나 구글미트에는 자막번역기능이 있으며 이를 활용하면 된다.
인터넷도 장벽이 되기도 한다. 한국의 인터넷 환경은 우수하지만 다른 나라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많은 준비 후 이뤄지는 국제교류에서 통신망이 갑자기 먹통이 된다면 상당히 난감할 것이다.
국제교류에서는 교육과정 재구성도 필수다. 그런 성취기준 단원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전 노력이 제법 필요하다.
국제교류 활동으로 많이하는 것은 culture box다. 이는 서로가 원하고 고민을 해결해주는 선물 주고 받기다. 서로의 문화를 많이 보여주는 상품을 담기도 하고 간식을 주고 받기도 한다. 다만 간식의 경우 종교나 문화에 따라 먹지 못하는 것도 있기에 사전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