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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 안듣는 아들 성적 올리는 법
  • 이승훈
  • 10,800원 (10%600)
  • 2012-11-06
  • : 252

일찍 결혼한 아는 언니의 아들은 현재 초등학교 4학년이다. 그녀석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참... 어지간히도 공부 안하는구나 였다. 언니가 성적 관련하여 너무 고민을 많이 하길래 도움이 되고자 검색을 하다 우연히 이 책을 발견했고, 언니에게 선물해주었다.

언니는 이 책을 보더니 그러더라. '내 아들이 남자였어...'라고.

 

언니의 말로는 그러하다. 순진하고 말 잘 듣던 아들녀석이... 어느순간부터 자신의 말을 안듣고, 무시하기 시작하였다고. 그리고 버럭버럭 화도 낼 때도 있고, 공부하라는 말만 들으면 거의 경기를 일으킨다더라. 옆에서 보아도 답이 안나온다... 엄마와 아이의 관계가 답이 안나온다.

 

언니는 계속 잔소리하고 있고, 애는 귀를 틀어막고 있고... 그러다가 매를 들면 맞다가도 분에 찬 얼굴을 하고 있고... 언니와 녀석은 계속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느낌이었다. 옆에서 보니까 더 안타깝더라ㅠ

 

이 책을 보면서 느꼈다. 요즘 아이들은 사실 사춘기가 되게 빠르구나... 그리고 인터넷 등에서 야동이나 야한 사진등을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성의식 관련해서도 굉장히 빨리 깨달아... 내가 그동안 봐왔던 순진한 남자애가 아니라 사실은 '남자'였다는 걸. 그리고 언니도 그걸 인정한 걸 보니 정말.. 우리가 몰랐던 것 같다.

 

남자아이의 성적 올리는 법은 여자들과 많이 다르다. 내가 예전에 공부를 왜 했나 생각해보면..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 좋은 성적표 들고 집에 가고 싶어서, 인정받고 싶어서 였는데 이 책을 보니 남자아이는 전혀 다르더라. 예쁜 선생님 앞에서는 열공하고, 늙은 선생님 앞에서는 장난만 치고 집중하지 않는 남자아이... 엄마는 만만하지만, 우락부락한 남자 선생님 앞에서는 꼬리를 내리는... 여자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걸 보면서, 여자아이와 남자아이의 육아법은 전혀 다르다는 것과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결법으로는 무엇이 있나 찾아본 결과.. 사실은 굉장히 쉽고,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처음에는 여자와 남자가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고, 엄마는 평소에 쓰던 나쁠 말투들을 고쳐야 한다는 걸 알았다. 예를들어 '도대체 몇 번째야? 빨리빨리 해. 사내 녀석이 울긴 왜 울어. 어디서 말대꾸야? 네가 오빠니까 참아야지. 동생이니까 양보해야지.' 등이다. 잘 보면... 내가 들어도 싫은 말이다. 게다가 굉장히 공격적이다. 나도 이런 말만 들으면 공부 안하겠다. 그래서 이런 말을 사용하라고 권한다. '괜찮아~ 다음에 잘 하면 돼. 우리 아들 이제 의젓해졌네. 우리 아들은 큰일을 할 아들이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등 아이를 북돋워주고, 하고자 하는 욕구를 높여주는 말들...

 

이런 사소한 변화부터 필요한 것이었다. 이것 뿐만 아니라 육아문제에 소홀한 아빠들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실제로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단계별로 설명해주고, 심지어 괜찮은 필기구까지 알려준다. 책이 참 친절하다. 나도 공부할 때 내 마음에 드든 펜 쓰면 더 열심히 공부하곤 해었는데, 그런 느낌이랄까? 이 책은 말 안듣는 아들의 성적을 올려주기도 하면서, 그동안 전쟁모드였던 엄마와 아들관계를 어떻게 좋은 관계로 바꿀 수 있는지 현실적인 팁들을 제시해주어 언니한테도 많은 도움이 되었고, 나도 예습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

 

 

남자는 여자와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에 맞는 공부법을 제시해주어야 한다.

 

- 이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끝까지 읽을 수 있던 것은 중간 중간 나오는 명언이나 팁들이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말해주는 명언'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똥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누거라. 어려서부터 오빠라고 부르는 여자아이들을 많이 만들어놓아라. 가까운 친구라도 남의 말을 전하는 사람에게는 절대 속을 보이지 마라.

 

'하버드대학교 도서관에 붙어있는 30訓'

- 공부할 떄의 고통은 잠깐잉지만 못 배운 고통은 평생이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닐지라도 성공은 성적순이다. 지금 흘린 침은 내일 흘릴 눈물이 된다. 졸지 말고 자라. 지금 헛되이 보내는 이 시간이 시험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얼마나 절실하게 느껴지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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