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역사/인문 분야의 책에 관심이 생겨나고 있다.
신문을 정독하여 읽게 되면서 사회 문제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이런 문제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공부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이 책도 신문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다.
<이순신 신은 이미 준비를 마치었나이다>라는 책..
처음에는 이 제목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나 고민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제목 중간에 들어있는 '신'이 신하의 臣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전투를 앞둔 상황에서, 왕에게 모든 준비가 되어있고, 이제 나가서 승리하고 오겠습니다 라는 의미라고..
그런 부분부터 이순신이 전투에 어떤 마음으로 임했고, 선조에 대한 충성도가 어떠하였을지 제목만으로도 느껴졌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이순신에 대해 정말 아는 것이 없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순신 하면 모두다 생각하는 그거들 외에.. 난 이순신에 대해 뭘 알고 있었을까,
왜 이순신의 어머니는 전쟁터 근처에서 생활을 하였고, 이순신은 왜 자살을 하였다고 나오는 것일까, 정말 자살을 하였을까 등... (자살설)
이런 정보에 대해서 제대로 들어본 적도 없고,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앞에 있는 '저자 글'쪽에서 보았는데, 오랜 공부와 연구를 통해 우리가 모르는 이순신에 대해 낱낱이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을 읽는내내 느낄 수 있었다. 이순신 이 가지고 있는 리더십... 그의 인품, 충, 효, 백성과 가족에 대한 사랑.. 전쟁에 능하고 완벽한 이순신의 모습만 알리는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면모도 보여주고 있어.. 이순신 장군에 대해 더 알고 싶게 만든다.
읽는 내내 이런 분이 있었구나.. 그리고 난 여태껏 잘 몰랐구나... 그래도 다행이다. 지금이라도 이 책을 접할 수 있어서..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알던 이순신은 불사신같던 존재였는데, 이제 아니다. 그는 따뜻한 가슴을 가진 인간이었고, 아들이었다. 그리고 끝까지 왕을 따른 신하였다.